“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면 힘이 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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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면 힘이 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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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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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대표 `형제·남매·자매’ 출전 화제
 
 “우리는 동반자이지요.”
이번 도민체전 육상종목에서 포항시 대표 가운데 `형제, 남매, 자매’가 나란히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 주인공은 `10종 철인경기의 일인자’ 김건우(28)와 건보(22·한국체대) 형제, 단거리 종목의 안대현(22)과 아름(19) 남매, 천진희(20·대구대), 선희(16·경북체고) 자매이다.  
13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남일반 110m 허들 종목에서 `10종 철인경기의 달인’ 포항시청의 김건우가 골인 라인을 통과하자 한 선수가 다가가 매니저 역할을 다했다. 다름아닌 김 선수의 친동생 건보(22·한국체대)이다.
형인 김 선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10종철인경기의 일이자이고, 아우 건보는 지난해 전국체전 대학부 원반던지기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이름을 알렸다.
김건우, 건보 형제는 우애가 깊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국내 대회에서나 일상생활에서 서로의 경기를 지켜보며 조언을 해주기도 하고, 서로의 자잘한 일까지 챙긴다.
형의 권유로 운동을 시작했다는 건보는 “형이 있어 든든하다”며 “한때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는데 형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안대현, 아름 남매도 비슷한 경우다. 하지만 여동생인 아름이 운동을 먼저 시작했고, 오빠인 대현은 중학교 2학년때 육상을 시작했다. 둘다 100, 200m 혹은 100, 400m 계주의 단거리 선수다. 이들은 “혼자 운동하는 친구들이 꽤 부러워 한다” 며 “서로의 부족한 면을 보완해 주며 힘들때 가장 좋은 친구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800, 5000m 중장거리를 뛰는 천진희, 선희 자매도 주위의 친구들의 부러움을 받고 있다. 언니 진희가 환호여중 재학 당시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육상부원 모집에 신청해 운동을 했다면 선희는 언니 덕분에 쉽게 운동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
포항시 육상팀 장전수 감독은 “이들은 누구보다 성실히 운동을 해 다른 선수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혈연지간에 함께 있으니 더 운동을 하려는 마음자세부터 다르다”고 칭찬했다.

/여정엽기자 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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