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달 10월
  • 정재모
축제의 달 10월
  • 정재모
  • 승인 201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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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정재모]  세계유교문화축전캠핑축제, 청도프로방스빛축제, 문경새재달빛사랑여행,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안동민속축제, 구미장천코스모스페스티벌, 예천세계활축제, 봉화송이축제, 영주풍기인삼축제, 상주이야기축제…. 10월에 열릴 경북도내 가을 축제는 손가락 열 개를 다 접었다 펴도 모자랄 지경이다. 저마다 특색이 있어 사람을 끌어들일 만한 요소들을 가진 축제들이다. 하여 10월 한 달 경북 지역은 내외 축제 인파들로 붐빌 거다. 그렇게 기대되는 축제의 계절 10월이 마침내 열렸다.
 축제는 여러 사람이 모여 잔치를 벌이며 즐기는 행사다. 우리나라 전역의 그 많은 가을 축제들이 다 그러하거니와 경북의 축제들 또한 풍성한 결실의 계절을 맞아 거두는 기쁨을 만끽하며 서로를 위로하는 잔치일 것이다. 그리고 잔치라면 흥겹고 넉넉한 인심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돼야 함은 물론이다. 그런 점에서 도내에서 벌어질 10월의 축제는 많은 기대 속에 마음을 설레게 한다. 더욱이 경북만이 가진 짙은 유교 전통문화의 향기, 내륙의 수려한 단풍철 풍광들로 경북지역 축제는 더욱 북적거릴 걸로 예상된다.

 각 축제들은 저마다 개최 목적과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을 거다. 축제라는 이름 본래의 취지대로 사람들이 모여 주제(主題)를 즐기며 지난여름 각자가 흘린 땀에 대해 서로를 위로하는 위안잔치일 수도 있겠고, 더러는 지역 산품의 홍보와 그 산품의 판매가 목적일 수도 있다. 또 다른 측면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겨냥한 축제도 많을 것이다. 아니 오늘날 지자체들이 개최하거나 후원하는 축제의 대부분은 바로 이 점을 노리고 있지 않을까 싶다.
 주민의 소득을 높이고 지역의 경제적 활력을 북돋우려는 이런 잔치는 격려를 했으면 했지 결코 가짓수가 너무 많다고 지청구할 일이 아니다. 다만 축제를 열면서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주었으면 하는 게 있다. 지역의 바람직한 이미지 제고다. 일부 상인들의 바가지상혼이나 상도의를 망각한 이기적 얌체 행위들은 지역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만다는 사실을 지역 주민 모두가 엄중히 명심해야 한다. 지역 이미지를 좋게 하려는 축제가 되레 이미지를 흐리게 하는 계기가 된다면 지역적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 잔치로 만드는 일이야말로 그 지역 주민의 문화역량일 것이며 지역발전 잠재력일 터이다. 올 10월도 경북의 문화역량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는 달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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