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조부사장 구미시청 기자회견
삼성전자가 휴대전화 사업의 주력 생산기지를 국내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한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해 삼성전자 장병조 부사장은 16일 “휴대전화를 생산하는 구미사업장은 앞으로 휴대전화 메카역할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사업장 공장장인 장 부사장은 이날 구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구미사업장은 20년 이상 휴대전화를 제조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글로벌 제조본부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구미사업장 생산 규모도 지난해 6900만대에서 올해 최소 7500만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베트남 공장 건립과 관련, 장 부사장은 “그동안 프리미엄급 휴대전화 생산에 주력했으나 노키아나 모토롤라 등을 따라잡기 위해 중저가 시장 진출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베트남뿐만 아니라 인도, 브라질 등 여러 국가 중에 공장 건립을 검토하고 있지만 시기나 규모 등은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구미사업장의 인력 채용이 중단됐느냐는 질문에 장 부사장은 “개발·제조기술 부문에서 지난해말 보다 5월 현재 700명이 증가했다”며 “다만 생산현장에 필요한 고3학생의 인력 충원은 매년 6월 이후 실습형태로 이뤄졌으나 지난해부터 교육부 방침에 따라 11월 이후 가능토록 됐으며 이 부분이 곡해된 것 같다”고 답했다.
장 부사장은 “구미기술센터도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고 투자도 지속되고 있다”며“구미사업장은 프리미엄급 휴대전화나 신제품 생산기지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애니콜’의 메카역할을 하겠다는데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구미/나영철기자 yc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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