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성 서울소리보존회 사무국장은 “최근 음반 수집 과정에서 1936년 최계란 가야금 병창 명인이 녹음한 `남도 잡가 대구 아리랑’(밀리온 레코드사)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음반에 실린 노랫말은 `낙동강 기나긴 줄 모르는 님아, 정나밀 거두랴고 가실라요, 아롱아롱 아롱아롱 아라린가,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이다. 김 사무국장은 “이 음반의 존재는 신문 문헌 자료로만 알려져 왔으며 음원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현재 국내에 2~3개의 `남도 잡가 대구 아리랑’ 음반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소리보존회는 발견된 음반을 토대로 30일 오후 7시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여는 `서울소리의 원류를 찾아서1’ 공연에서 `대구 아리랑’ 복원 공연을 펼친다. 남혜숙과 유명순 명창이 노래를 복원하며 최계란 명창이 부른 `대구 아리랑’도 관객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는 1942년 모란봉(예명 미스코리아)이 불렀던 신민요 `궁초댕기’와 1935년 선우일선이 부른 신민요 `태평연’도 복원돼 무대에 올려질 예정이다.
전석 무료. 문의 02)353-5525.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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