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경북지부 설문조사
경북 지역 학생 10명 중 8명은 교명에 `여자’가 들어가는 이유를 `남성중심의 전통적 가치관’때문으로 답했다.
22일 전교조 경북지부는 지난 3월 한달간 지역 중학생 1200명(남·녀 600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중·여고 교명 원인에 대해 `남성 우선시 문화’가 42.3%, `관습이다’ 36.2% 등 전체의 78.5%가 `전통적 가치관’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반면 교명에 따른 성 평등의 경우, `성차별이 아니다’는 응답이 40.5%로 `성차별이다’는 30%보다 다소 높았다.
이 가운데 남·녀간 응답 비율은 여학생의 19.5%가 `성차별’로 느낀 반면 남학생은 10.5%에 그쳤다.
또한 `여자’를 뺀 새로운 학교명 교체에 대해 45.4%가 찬성을, 반대는 25.3%였다.
이밖에 `여자’ 교명을 없애기 위한 방법은 `남녀공학’이 65.9%로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잘 모르겠다’가 17.9%, 반대 16.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경북지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대다수 청소년들이 남성 중심의 교육에 영향을 받고 있었다”며 “학교에서부터 성 평등 교육이 우선 돼 성차별에 대한 학생들의 의식을 바로 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지혜기자 hok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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