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청이 오는 31일 포항에서 열리는 `제12회 바다의 날’ 전국대회 행사를 앞두고 추진하고 있는 `불법광고물 정비 운동’이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단속의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 야간은 물론 휴일을 이용해 단속을 실시, 도시미관이 크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구청에 따르면 불법광고물 정비 운동이 시작된 지난 7일 이후 22일까지 2주간 수거된 불법광고물은 총 7147장(건)이며, 이중 50% 이상인 3785장이 벽보로 나타났다.
예년의 같은 기간 평균과 비교해 2배가 넘는 실적이다.
특히, 거리환경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 중에 하나인 입간판과 에어라이트(공기와 조명 장치 등을 안에 넣어 기둥모양으로 세운 이동 간판) 등 불법 이동 광고물은 예년의 3배 수준인 618개가 정비됐다.
시민 이모(52·북구 두호동)씨는 “보도를 점령한 각종 광고물 때문에 곡예하듯 걸어야만 했으며, 종종 차도를 이용할 때도 있었다”면서 “최근들어 많은 불법 광고물이 수거됨에 따라 거리환경이 많이 개선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북구청은 불법광고물 정비 운동의 사업효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사업확대를 검토하고 있으며, 불법광고물 근절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김웅희기자 w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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