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쉽게 쓴 심리학 도서가 인기를 끌면서 이른바 ‘마음 치유’에 관한 책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올 한해 출판계에선 인문분야 책 판매가 크게 늘어났는데 심리학 도서의 인기가 전체 인문 도서의 판매 신장을 이끌었다.
최근 율리시즈에서 발간된 ‘마음의 감기’는 독일의 의학박사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루이제 레더만(박성원 옮김)이 그간 자신이 만난 환자들의 사례를 기반으로 자가진단과 치유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삶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은 우리가 스스로 만든 경우가 많다고 진단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처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데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다.
‘마음이 툭하고 부서지는 순간’(리쓰쉰 지음·진상희 옮김)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글을 연재해 마음 치유 열풍을 일으킨 심리학자 리쯔쉰의 상담 노트를 모은 책이다.
책은 ‘자신·감정·자아’, ‘사랑·이별·상처’, ‘일상생활·습관·가치관’, ‘관계·갈등·오해’, ‘행복’ 등을 주제로 한 다섯개 상담실로 나뉜다. 독자는 각각 자신과 관련이 있는 주제를 찾아 상담실 문을 두드리면 된다.
각기 다른 문제지만 저자는 공통적으로 ‘마음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것이 자신의 전부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또 상투적이기는 하나 ‘세상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동양 고전에서 마음 단련법을 배우려는 시도도 있다. 위즈덤하우스에서 낸 ‘마흔은 어떻게 단련되는가’(신창호 지음)는 공자가 ‘불혹’이라고 한 40대를 위한 ‘마음공부’ 책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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