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유입 목적 저가→고급·다양화 추세
롯데百·이마트 등 가전제품 `특가 판매’
포항지역에 대형유통업체들이 연이어 개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객유입을 위한 미끼상품이 고급화·다양화되고 있다.
29일 지역유통업계에 따르면 예전 저가의 생필품과 식품류에만 머물렀던 미끼상품이 최근에는 가격비교가 쉽고 양질의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에어컨, 드럼세탁기 등 고가의 가전제품으로 바뀌고 있다.
실례로 포항 롯데백화점은 오는 31일까지 가전제품 한정 특가전을 열고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백화점은 삼성전자 빅 초대전을 통해 기존 70여만원대에 판매되던 하우젠 에어워시 드럼세탁기를 43만8000원의 초특가로 판매하고 지펠 냉장고, 에어컨, 컴퓨터 등을 기존 판매가보다 최고 40% 할인된 금액에 내놓았다.
또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각 8대)에 대해 선착순 10~30%, 컴퓨터(10대) 20% 진열우대 판매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백화점 식품매장에서는 오후 6시 주부 층 공략을 위해 미끼상품 가운데 하나인 타임서비스도 활용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 포항·이동점에서도 LG투인원에어컨(LP-C155KBRDR) 175만원, LG슬림형에어컨(LP-C153BQ) 125만원, 삼성 지펠냉장고(680ℓ) 125만원, 삼성 하우젠 세탁기(SEW-6HR124R7) 69만8000원 등을 최고 40만원까지 할인, 사은품 증정과 함께 고가의 가전제품을 미끼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예전 신선식품 등으로 고객을 유입하는 상술은 이제 구시대적인 발상”이라며 “미끼상품도 타 매장과의 경쟁력을 과시할 수 있는 인기상품을 이용해 고객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영기자 purple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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