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낙찰가율 두달 연속 하락… 지방 81.9%로 6.3%p ↓
2월 가계부채관리방안 등 시행을 앞두고 최근 주택시장에 냉기가 흐르면서 지난해 뜨겁게 달아올랐던 경매 열기도 새해들어 한 풀 꺾이는 모습이다.
지방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작년 말에 이어 두달 연속 하락했고 경기도 역시 낙찰가율이 1년 만에 처음으로 90% 이하로 떨어졌다.
서울의 아파트는 경매 물건수가 급감하면서 낙찰가율 등이 여전히 높지만 낙찰건수는 크게 감소했다.
최근 법원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현재 전국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88.2%로 지난해 11월(93.3%) 이후 두달 연속 하락했다.
가계부채관리방안 시행, 금리 인상 가능성, 공급과잉 논란 등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일반 거래시장의 매수세가 위축되고 가격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경매시장에서도 고가 낙찰 수요가 줄어든 것이다.
최근 지방의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곳이 늘어나면서 경매 낙찰가격도 낮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까지 100%를 넘나들던 대구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해 12월 97.3%로 2015년 들어 처음 90%대로 떨어진 뒤 이달에도 94.4%로 내려왔다.
대전 광역시의 낙찰가율도 지난달(89.9%)보다 낮은 85.8%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두달 이상 아파트값이 하락하고 있는 경북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70.5%까지 떨어지며 70%선을 위협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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