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밤 9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할 김주성은 연합뉴스와 전화에서 “이런 일이 처음이어서 자신도 매우 놀랍고 기쁘다”면서 “어린 농구 선수들에게 희망을 줄수도 있는 만큼 가서 후회없이 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저녁 태릉선수촌에서 머물다 NBA 토론토 랩터스로부터 캠프 참가 요청이 있었다는 얘기를 처음 접했다는 그는 “일단 기쁘고 부담도 되면서 걱정도 들었다. 뒤늦게 이 소식을 들어 대표팀 감독님이나 동료와 이를 논의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김주성은 또 NBA 진출에 대한 주변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것에 대해 “이제 선수로서 적은 나이가 아니다. 꼭 (NBA에) 가기 위해 애쓴다면 내 자신을 망가뜨릴 수도 있다”면서 “마음 편안히 다녀 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이번 입단 테스트 요청이 처음일 수 있겠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비일비재한 일”이라면서 “캠프에서 도를 넘지 않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주성은 `토론토에서 이적 제의가 들어오면 받아들이겠는가’란 질문에는 “너무앞서 가는 부분이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면서 “가서 편안한 마음으로 최선을다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2006-2007 프로농구 시즌 도중 허벅지와 무릎을 다친 김주성은 그러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다소 걱정스러워하기도 했다.
김주성은 “다친 무릎 부위가 완전히 낫지 않아 현재 재활 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우선은 토론토에서 무슨 테스트를 받을 지 정확히 몰라 그곳에서 당장 어떤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2008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남자농구 국가대표 센터로 차출돼 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김주성은 소속팀 국제담당 직원과 함께 캐나다 현지로 떠난다.
한편 동부는 토론토가 김주성에게 입단 제의를 할 경우에 대비, 다각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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