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올해 문화엑스포 개최와 관련,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현지에서 관광홍보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여행사 선정을 둘러싸고 지역 여행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경주시는 오는 25일~29일까지 중국 텐진과 지남에서 관광홍보 설명회를 위해 백상승 경주시장을 비롯 공무원, 경북관광개발공사, 문화엑스포 관계자 등 16명이 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중국을 방문한다.
그러나 중국 방문과 관련, 대구·경북·울산지역의 전담여행사인 K 여행사를 선정지 않고 타지역 업체를 선정해 말썽이 되고있다.
지역 K 여행사 관계자는 “관광도시인 경주를 알리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지역업체가 발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며“ 자신들이 배제된 이유를 모르겠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지방화 시대를 맞아 지역업체를 먼저 보호하고 지원해야 할 행정기관이 아무런 관계가 없는 타지역 업체를 선정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시민의 혈세로 집행하는 만큼 지역업체에게 우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타지역 여행사 선정과 관련, 지난달 시의원들의 유럽연수와 지난 16일 대련 국제마라톤대회 참가시에도 타 지역업체를 선정한 것으로 나타난 지역 여행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시의 여행사 중 행사를 가장 적절하게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해 타지역 여행사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부적절한 해외연수로 물의를 빚는 기관 단체들로 인해 시민들로부터 따가운 질타가 잇따르고 있어 예산 집행 등이 투명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주/황성호기자 h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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