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호 `중동 모랫바람’ 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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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벡호 `중동 모랫바람’ 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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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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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아시안컵축구(7월7일∼29일)를 앞두고 제주도에서 담금질하고 있는 베어벡호 태극전사들이 첫 전력 점검 상대로 중동의 강호 이라크를 만난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9일 오후 8시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이라크와 A매치를 치른다. 베어벡호가 아시안컵 예비고사 상대로 이라크를 선택한 건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을 겨냥해 중동 팀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이라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4위로 한국(51위)보다 33계단이나 낮은 데다 역대 대표팀 간 전적에서도 한국이 4승9무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결코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복병답게 2004년 아시안컵에서는 사우디에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안겨줬다. 베어벡 감독도 호되게 당한 적이 있다. 작년 말 도하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이라크에 0-1로 무릎을 꿇어 노메달로 짐을 싸야 했다.
대표팀은 이래저래 부담이 많다.
K-리그와 차출 갈등 속에 지난 23일부터 어렵게 소집훈련을 시작했기 때문에 결과가 안 좋을 경우 이곳저곳에서 흘러나올 비난 여론을 무시할 수 없다.
리그 경기를 연기까지 하면서 훈련을 시작했는데 아직 조직력이 그것밖에 되지 않았느냐는 정면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다.
또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삼총사가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이동국(미들즈브러)마저 잔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믿었던 이천수(울산)도 목에 통증을 호소해 출전이 어려운 상태.
우루과이, 네덜란드와 최근 2차례 평가전에서 연속으로 패했던 대표팀으로서는 아시안컵을 대비한 첫 평가전인 만큼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살려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베어벡 감독은 작년 K-리그 득점왕 출신인 백전노장 장신 공격수 우성용(울산)을 최전방 원톱에 올린다고 예고했다.
왼쪽에는 염기훈(전북)이나 이근호(대구), 오른쪽에는 최성국(성남)을 배치해 빠른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배달하면 우성용이 191㎝의 큰 키로 다득점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중원에는 꾸준히 호흡을 맞춰온 김두현, 김상식, 손대호까지 `성남 트리오’를 세울 가능성이 큰데 손대호 대신 공격 성향이 좀 강한 오장은(울산)이 나설 수도 있다.
 한편 `라이언킹’ 이동국(28·미들즈브러)은 이라크와 평가전에 선발 출전한다. 베어벡 대표팀 감독은 경기가 열리는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28일 오후 마지막 훈련을 마친 뒤 “이동국을 선발 출전 시켜 전반 45분을 뛰게 한 뒤 후반에는 우성용을 내보내겠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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