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브라질 격파 수비 조직력 본받아야
한국 20세 이하(U-20) 청소년 축구대표팀이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2007 조별리그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결과야 아쉽지만 이제 다시 마음을 추슬러 4일 오전 8시45분 같은 장소에서 치러지는 2차전을 대비해야 한다. 상대는 우승 후보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폴란드와 1차전에서 0-1로 일격을 당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조동현 대표팀 감독은 “브라질이나 우리나 마찬가지”라며 겉으로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브라질의 패배는 한국으로서는 틀림없는 악재다.
이영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남은 2경기 중 한 경기만 이겨 1승1무1패만되면 16강에 오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브라질의 패배는 우리에게 불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으로서는 브라질전에 대한 해답은 이날 폴란드가 보여준 경기 운영에서 찾을 수 있다.
폴란드는 전반 27분 만에 왼쪽 풀백 크리슈토프 크롤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10명이 싸우고도 전반 23분 터진 제고르츠 크리코비악의 프리킥 결승골을 끝까지지켜내 승리를 거뒀다.
브라질의 파상공세도 폴란드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이날 폴란드-브라질전도 직접 관전한 이영무 위원장은 먼저 수비 조직력을 강조했다.
그는 “브라질을 상대해 이기려면 오늘 폴란드처럼 수비를 강화해 상대를 압박해야 한다. 그리고 수비와 미드필더 간의 간격을 잘 유지하면서 개인 돌파를 당하더라도 동료가 이를 커버할 수 있는 협력 수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폴란드는 제공권도 좋고 역습도 빠르다. 특히 득점 상황처럼세트플레이도 위협적이었다”면서 “안정적인 수비를 유지하면서 역습이나 세트 플레이를 노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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