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前국무총리,경주 월성원전·포항공대 방문
범여권 대선경선 후보중의 한 사람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10일 1박 2일 일정으로 대구·경북지역을 찾았다.
이 전 총리는 10일 오후 대구그랜드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의 정부가 씨를 뿌리고 참여정부가 열매를 맺게 하고, 그 열매를 가장 잘 수확할 수 있는 적임자가 자신이라”며 12월 대선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그는 특히 “국민의 정부시절 집권여당에서 3번의 정책위 의장과 장관을 역임했고 참여정부에서는 총리를 거치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킨 후 “두 정부의 정책은 연장선상에 있다”고 말했다.
참여정부에서 완성하지 못한 미진한 분야를 묻는 질문에 “서민경제, 양극화, 부동산, 교육문제 등을 들면서 어느정도 기틀이 마련됐으므로 장기적으로는 잘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북핵, 남북문제 등 한반도 정세변화에 대해서는 “올해와 내년이 한반도의 대 전환점이 될 것이고 올해안에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통합신당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도 배제하지 않는 통합이 필요하며 그래도 겨우 이길 것이다”고 했다.
자신이 교육부장관시절 “하나만 잘하면 대학 간다”는 정책 때문에 학력저하를 가져왔다는 비판적 시각에 대해, “당시 그렇게 말한 것이 아니라 그 분야에 비중을 많이 두는 입시선발을 해야 된다는 말을 언론이 천박하게 보도를 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한나라당 양대 대선주자간에 벌이는 검증문제와 사법부고소 등에 대해서는 “만약 고소한 것을 취하한다면 의혹은 더욱 증폭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현재 한나라당 사정을 보면 소위 빅2라고 하는 두 사람이 맞고소 등으로 시끄러운데 만약 수사과정에서 사법처리의 대상이 된다면 두사람 모두 후보가 될 수 없는 사태가 올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전 총리는 11일 자신의 총리시절 19년간 끌어오던 방폐장 문제를 해결한 경주월성원전 현장과 포항공대 등을 방문한 후 귀경할 예정이다.
대구/이상유기자 syoo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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