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은 소나무재선충병이 인근 안동까지 북상함에 따라 재선충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의 탈출을 막기위해 5월 중순까지 800여만원을 들여 소나무 고사목 264본에 대한 제거작업을 실시키로 했다.
군의 이같은 조치는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목질내부에서 유충으로 월동 한 후 매년 5월 중순부터 7월 하순까지 약 2개월에 걸쳐 성충으로 우화하기 때문에 탈출시기 이전에 고사목을 제거해야 하기 때문이다. 군은 벌채된 고사목에 대해서는 재선충병 뿐 아니라 타 병해충의 서식 환경을 우려해 1.5cm 이하의 칩으로 전량 파쇄할 계획이며, 재선충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이동단속 특별반과 인턴사원을 투입,소나무류 취급업체를 수시로 점검하고 지역민 중 명예감시원을 위촉해 이동차량 발견 시 신고토록 인트라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또 자체예산을 확보해 산불기간이 끝나는 5월부터 산불전문진화대원을 적극투입, 소나무류 이동단속 검문소를 재 운영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은 크기 1mm 내외의 실 같은 선충(線蟲)으로 자체 이동능력은 없으나 솔수염하늘소의 호흡기관에 기생하고 있다가 솔수염하늘소가 솔잎 신초를 섭식할 때 소나무 조직 내에 침입해 수분과 양분의 이동통로를 막아 소나무를 죽게 한다”며 “재선충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고사목(의심목) 제거사업 뿐만 아니라 예찰조사와 무엇보다 조기발견을 위한 주민신고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봉화/박완훈기자 p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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