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보호 조류로 알려진 회색머리 아비새 1마리가 22일 오전 10시께 어업전진기지인 저동항 남방파제 인근 바다에서 탈진된상태로 울릉도에서 처음 목격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
최초 목격한 울릉읍 저동 주민 김태순(53) 씨는 “날지고 못한체 파도에 밀려왔으며 먹이를 줘도 먹지못할만큼 상태가 심각했으며 날개가 다쳐 바다로 돌려보내려해도 날아가지못해 집주위에서만 맴돌고 있었다”고 전했다.
조류전문가에 따르면 회색머리아비는 우리나라에 드물게 찾아오는 겨울 손님으로 지난 2005년 9월 독도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회색머리아비는 아비목 아비과에 속하는 대형종으로, 한반도에서 월동한다.
주로 해상과 연안에서 생활하며 겨울에는 해상에서 1~2마리 또는 수십 마리가 무리를 이루며 큰회색머리아비와 섞이기도 한다. 먹이는 어류 갑각류 연체동물 극피동물 등이다. 한국조류협회 김성만 회장은 “시베리아등 추운데서 서식하는 겨울 철새로서 국내에서 여름에도 드물게 목격되지만 울릉도에서 목격된 것이 극히 이례적이다”고 밝혔다.
울릉/김성권기자 k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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