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바이올린에 얽힌 사연 들여보세요
  • 경북도민일보
명품 바이올린에 얽힌 사연 들여보세요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7.0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 시계방향)일반적인 스크롤모양 대신 천사조각이 된 첼리니 바이올린의 머리, 저주받은 바이올린 첼리니, 20억 짜리 고가 바이올린 스트라디바리우스.

 

▲ 김일영 포항유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 바이올린 명산지 ‘이탈리아 크레모나’
 크레모나는 이탈리아 북부지방에 위치한 소도시로 현악기 제조에 가장 적합한 날씨와 최상품의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어 최상품의 바이올린을 만들기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이다.
 바이올린 제작에 필요한 재료는 여름철 낙뢰를 맞고 쪼개진 나무가 최상품으로 사용되며 바이올린 앞판은 전나무와 옆과 뒤판은 단풍나무를 사용한다.
 16세기 후반 17세기 크레모나지방의 명기 악기만 5만여 대 생산 되었으며 대표적 제작가는 안드레아 아마티, 스트라디바리, 과르네리 ,루젤리, 테스토레, 그란치노등이 있으며 단연 최고의 바이올린은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라 말할 수 있다.
 이중 특히 과르네리와 스트라디바리우스는 명품악기의 대명사로 손꼽힌다.
 남성적이고 볼륨 있는 소리를 내기로 유명한 과르네리의 경우, 가장 뛰어난 품질의 악기는 ‘예수’라는 뜻인 ‘델 제수’가 붙어서 ‘과르네리 델 제수’라고 불린다.
 반면 스트라디바리는 과르네리에 비해 여성적이고 섬세한 소리를 낸다고 한다.
 연주자 ‘아이작 스턴’, ‘이자크 펄만’, ‘정경화’ 등이 바이올린 과르네리를 애용하는 데 비해 연주자 “메뉴인‘은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정수를 보여준 연주자로 알려져 있다.
 바이올린 ‘스트라디바리우스’는 바이올리니스트라면 누구나가 갖고 싶은 이상의 명기(名器)다.
 스트라디바리우스는 18세기에 이탈리아의 바이올린 제작자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1644~1737)와 그 일가가 만든 바이올린을 말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바이올린 540개, 비올라 12개, 첼로 50여 대가 남아 있다고 하는데, 보존 상태가 좋은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은 수십 억 원이 넘는 고가에 팔리기도 한다.
 2006년 크리스티 경매에서는 스트라디바리우스 한 대가 354만 달러에 거래되었다.
 “무엇이 이토록 완벽한 소리를 내게 할까?”
 사람들은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두고 소리의 비밀을 찾아 분석하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그것과 모양도 똑같고 소리도 똑같은 바이올린을 원했다.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인기만큼이나 복제되는 악기도 많았다.
 스트라디바리우스 중 몇 대는 최고의 소리를 그대로 간직한 채 지금까지 박물관에 보관되고 있다.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는 그의 기술을 두 아들에게 전수했으나 그 명기 제작 비법의 기술은 더 이상 전수 되지 않아 지금은 그의 악기 제작기술은  현재기술로도 악기를 똑같이 만들지 못한다고 한다.

 그 후 약 3세기동안 그 비밀을 알아내려 하였지만 최고의 음향의 비밀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
 어떤 과학자는 바이올린 칠(바니쉬)에 대한 비밀을 풀려고 노력하고 있다.
 어떤 이는 박테리아들의 증식으로 나무밀도를 낮춰 올드악기의 풍부한 소리를 내준다고 결론짓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하고 화산재 성분이 악기에서 나왔기 때문에 비밀은 화산재에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이밖에 수많은 다양한 비밀의 결과에 스트라디 바이올린의 비밀은 더욱더 미궁에 빠져버렸다.
 
 △ 불행을 몰고 오는 바이올린 - 이탈리아의 카스파르타 살로가 만든 작품 첼리니의 일화
 악기를 소유하면 연주자들에게 불행이 오는 드라마의 소재 같은 저주받은 바이올린도 있다. 16세기 이탈리아의 대 조각가 첼리니가 카스파르타 살로가 만든 것인데 특징이 바이올린 머리부분에  일반적인 스크롤모양 대신에 천사의 얼굴 조각을 한 바이올린이다.
 누가 봐도 아름다운 조각 작품이면서도 아름다운 바이올린 소리를 내는 영락없는 명품악기로 그것을 소유하고 싶은 사람이 아주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 악기를 소장하는 사람은 이상하게도 하나같이 사고로 요절하거나 미치거나 정신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아주 감미롭고 힘찬 소리를 내었지만 지금은 어느 누구도 소유하지 않으려고 한다.
 마지막 소유자인 바이올린 연주자인 ‘올레 블’의 유언에 따라 더 이상 불행이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노르웨이 베르겐 박물관에 기증 보관하고 있다.
 △ 20억짜리 스트라디바리우스를 20만원에 팔려고 했던 좀도둑들!
 한국의 김 모 씨가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명 바이올린 스트라디바리우스(1696년에 제작)를 2010년 영국 런던 유스턴역의 샌드위치 가게에서 도난당했던 사건이 전 세계 해외 토픽으로 보도된 적이 있다.
 이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의 가격은 약 20억원이었으며 6만7000 파운드(약 1억1000만원) 상당의 연주용 활 2개도 함께 좀도둑들에게 도난 당한 사건이었다.
 도난 당시 그대로 케이스에 담긴 채 회수됐으며 경미한 흠집 외에는 특별한 손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공범 2명과 함께 악기를 훔친 존 모건은 바이올린의 가치를 알지 못해 인터넷 카페에서 100파운드(당시 한화 20만원 상당)에 몰래 처분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 감정인들은 명품악기에 나 있는 ‘흠집’나 목재의 질감 같은 특징들을 ‘지문’처럼 등록하고 특별 관리한다.
 따라서 훔친 악기의 출처를 속이고 판다는 것은 바로 철창행인 것이다.
 고가의 악기는 악기마다 역대 연주자와 소유자의 이름도 족보처럼 늘 따라다니기 때문에 훔쳐도 팔지 못하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