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야(星夜)의 하늘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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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야(星夜)의 하늘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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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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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窓
▲ 이철우 시인

[경북도민일보] 학자들이 우주의 별들 중에 생명체를 찾으려고 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행성에 물이 존재하는가 여부입니다.
생물학적으로 아무리 연구 해봐도 물이 없이는 어떠한 생명체도 존재할 수 없다는 결론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물과 반대되는 것은 바로 불입니다.
불은 공학적으로 물질의 열분해 과정에서 방출하는 열의 가시광선이우리 육안에 보이는 것으로 물이 존재할 수 없게 만드는 열적 요소로서 생명존재 가능성의 정반대의 개념이 됩니다.
우주 탄생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3억조 정도의 온도에 이르는 작은 한 점이 대폭발을 하여 우주가 생성되었다는 이른바 “빅뱅”이라는 이론을 가장 유력한 가설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빅뱅의 이론이 맞는다면 생명존재의 정 반대되는 개념인 “불” 즉 한 점의 불덩어리가 우리의 탄생 배경이요 생명의 기원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학자들이 우주에서 생명체를 찾으려 할 때 물의 존재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에 반해 모든 것을 멸하는 불이 생명탄생의 기원이라는 정 반대가 되는 모순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빅뱅 이후 대기 중의 수소와 산소가 결합하여 물이 생기고 여러 가지 생화학적 반응이 이루어지면서 원초동물이 탄생하여 지금의 모든 생명체가 되었다는 진화의 이론을 내세웁니다.
그러나 그들은 몇 억조 온도의 한 점은 어디서 왔는지 설명하지 못하고 또한 고도로 발달한 현대과학으로도 풀 한포기, 흙 한줌조차 조차 스스로 만들어내지 못하며 어떤 단순한 생명체도 창조하지는 못하는데, 우연성에만 의존해야 하는 자연계에서 화학적 반응을 통해 생명체가 만들어지기까지 수억 만 번의 그토록 복잡하고 정교한 반응과 화합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확률과 통계학적으로도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눈으로 보는 모든 것들에 있어서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 가 봅니다.
하늘에 찬란하게 빛나는 태양도 수명이 40억~50억년 정도 된다고 합니다.
태양의 표층은 대부분 헬륨과 수소 그리고 소량의 다른 몇 가지 성분들로 이루어져 있고 태양의 표면온도는 6000℃정도이며 중심부 온도는1500만도 라고 합니다.

태양이 식지 않는 이유는 엄청난 고온에서 4개의 수소원자가 융합하여 헬륨으로 변하면서 질량결손이 생기는데 이때 생긴 질량결손만큼 에너지로 변환되기 때문에 태양이 식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태양이 보유한 수소가 점점 고갈되면 핵융합을 일으키지 못해 태양의 표면온도가 하강하고 내부 온도는 상승하여 부피가 팽창하면서 백색왜성 상태로 되는데 이 과정에서 태양의 부피가 점점 커져 지구와 거리가 가까워지게 되면 태양 중력에 끌려 들어가 타버리게 됩니다.
그 이후 내부온도가 더욱 높아지면 헬륨이 핵융합을 일으키다가 이 헬륨마저 고갈되면 태양은 점점 냉각되어 흑색 왜성 상태로 초신성이 되어 폭발하여 블랙홀이 되거나 흑색왜성 상태로 남게 된다고 합니다.
물론, 태양이 백색왜성 상태가 될 때까지 지구의 생명체는 절대로 살아남을 수 없겠지만 만약 살아남는다 하더라도 흑색 왜성 상태가 되면 인류는 빛이 없는 검은 하늘을 올려 보게 될 것입니다.
지금도 몇 백만 광년의 거리에서 행성들이 수명을 다하여 사라지는 이러한 현상들이 관측되고 있다고 합니다.
태양계는 지구를 비롯해 금성, 수성, 목성 등 열 몇 개의 행성으로 이루어져 있고 태양계가 속한 은하계는 약 1000~2000억 개의 별이 있습니다.
그런 은하계가 우주에는 약 2000억 개가 더 있다고 합니다.
바닷가 백사장에 고운 모래를 두 손 가득 움켜쥐고 입자를 세어보면 800만개정도라고 하는데 우주의 별의 개수를 계산해보면 지구에 있는 모래알갱이 보다 더 많다고 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얼마나 작고 공허한 존재입니까?
어디선가 본 말이 생각납니다.
사람이 아는 바는 모르는 것보다 아주 적으며, 사는 시간은 살지 않는 시간에 비교가 안될 만큼 아주 짧다는 말이. 이철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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