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해복합커뮤니티센터 주변 주차난 심각
  • 신동선기자
흥해복합커뮤니티센터 주변 주차난 심각
  • 신동선기자
  • 승인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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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 느는데 주차장 부족
주민 “확장 부지 확보하고도
공사 차일피일 미뤄” 쓴소리
시·공단 “내주 확장 공사 돌입
주민 보상 때문에 미뤄져”
흥해복합커뮤니티센터 전경.
지난해 개관한 포항 흥해복합커뮤니티센터가 좁은 주차장으로 인한 갓길 주정차 난이 심각해지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흥해복합커뮤니티센터는 지난 2017년 포항지진으로 피해가 컸던 흥해읍 도심을 재건하기 위한 특별재생사업의 하나로 2019년 3월 문화체육관광부 SOC지원 사업에 선정, 사업비 160억 원으로 지하 1층과 지상 4층, 연면적 4816㎡ 규모로 건립됐다.

센터는 지난 2021년 착공에 들어가 2023년 2월 준공을 마쳤고, 같은 해 8월과 9월 시범운영을 거쳐 10월 31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 내부 시설로 체력단력실, 야외 휴게실, 수영장, 탁구장, 문화센터, 작은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체력단련실 등이 있다.

센터 입장료는 무료이고, 일부 유료시설은 시중 가격에 절반에 불과하다. 여기에 더해 흥해읍 주민들에게는 50% 할인 요금이 적용된다.

가격 대비 스포츠 시설과 문화공간을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이 시설은 흥해 주민뿐 아니라 지역 사회에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얻어 빠르게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센터 이용객들의 골목길 주정차가 빈번하면서 마을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센터 주변 도로 갓길은 상시적으로 주정차 차량들로 넘쳐나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때문에 주민들은 차량 통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심지어 이곳 센터 주변 골목을 통행할 때 갓길 주정차로 인해 마주오던 차량을 피하지 못해 대치상황에 치닫는가 하면 운전자간 쌍방 고성이 오가는 등 지역사회 분열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포항시는 이 같은 주민들의 민원에 주차장 부지를 확보했으나 주차장 건립 공사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주민들의 원성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한 주민은 “애초에 주차장 설계부터 잘못된 것”이라며 “센터 주차장은 모두 42면으로 이용객들에 비해 터무니없이 부족한 주차장을 마련해 오픈한 탓에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또 다른 주민은 “흥해 도심에는 지진피해가 컸던 아파트를 헐고 특별재생사업의 하나로 대형 도서관 시설과 보건소 등을 짓고 있다”며 “복합커뮤니티센터와 같은 주차난이 발생하지 않을지 우려하는 주민들이 많다. 주차장 부지를 확보하고도 공사를 하지 않고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포항시와 포항시설관리공단 관계자 등은 “센터 대로 변을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지속된 하수도 공사로 주차가 불가능하게 되면서 센터 주변의 주차난이 가중됐다”며 “다음 주부터 센터 주차장 확장을 위한 기존 건물 철거 설계 등을 거쳐 공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관계자는 또 “그동안 주차장 확장 공사가 지연된 이유는 주차장 공사 부지의 기존 주민들과 보상 등 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이 길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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