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해답 ‘기업가정신’ 서 찾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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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해답 ‘기업가정신’ 서 찾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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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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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헌수 교수/인천시 시민 행복정책자문위원

[경북도민일보]  문재인 정부의‘제1호 업무지시’로 일자리위원회가 출범했다.
 위원회는 상시적 점검과 평가, 일자리 발굴을 위한 상설기구다. 위원장을 대통령이 맡을 정도로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고 국민 모두의 현안과제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대학 졸업예정자 10명 중 4명은 공직자가 되려 하고 있다. 또 초등학교 입학생이 이 사회에 내디딜 즈음 65%가 현존하지 않는 업종에 취업이 불가피하다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4IR)에 반드시 준비를 필요로 하는 과제다.
 최근까지 상당수 대학생들이 스펙 쌓기에 노력을 다하는 이가 있다 해 이들을 ‘호모 스펙타쿠스(Homo-SPECtacus)’, 50cm 남짓 독서실에서 지내는 ‘독서실 원시인’, 또는 ‘비계인(비정규직·계약직·인턴)’이 될지도 모른다는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청년들이 바로 이 땅의 주인공들이다. 일자리의 그 심각성을 새삼 깨닫게 하며 대안마련에 심혈을 기울여야 청년 실업자가 줄어든다는 절박함에 놓여 있다.
 오늘날 유럽 사회에서는 기업가정신을 갖춘 시민을 미래사회에 대한 도전의 주역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혁신적이면서도 충분한 교육을 받고 창조성과 호기심, 새로운 도전에 응할 수 있는 용기를 갖춘 사람이라고 한다.
 일자리문제의 근원을 재점검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한 다양한 검토가 필요한 절박함의 대안으로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이 주목받고 있다. 기업가정신 교육을 통해 4IR 시대 주인공들에게 미래의 대안으로 취직만이 아닌 창업으로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
 기업가정신과 관련, 슘페터는 “기업가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 새로운 생산방법 도입, 새로운 조직형태 창조, 새로운 원재료 활용으로 기존 경제 질서를 파괴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또 피터 드러커도 기업가정신에는 ‘실현하려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고, ‘학습을 통해 습득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대공항 시 어려움을 극복할 때도 이미 기업가정신을 도입한 사례가 있다.
 기업가정신의 어원에서 ‘기업가(entrepreneur)’는 기업체를 조직하고 경영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이는 ‘entrepreneur’라는 프랑스어의 어원에서 나왔다. 의역하면 ‘서로 간에 주고 받는 자’가 된다. 이 용어를 처음 사용한 18세기 초 기업가는 사회와 인간관계를 중시했고 ‘기업은 사람과 사회와 더불어 살아간다’는 철학으로, 지금의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이라는 의미의 사용도 여기서 시작됐다.
 기업가정신의 핵심적 가치로 남정민 교수는 파괴적 창조를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혁신성’, 시장 내 경쟁의지를 보여 우월한 성과를 내보이는 ‘진취성’, 사업성공의 확신이 없을지라도 사업기회를 포착하려는 ‘위험감수성’, 비전 제시와 기업가적 독립성인 ‘자율성’, 창업가는 자기혁신을 꾀할 줄 아는 셀프 리더십 등을 들었다.
 지난해 1월 WEF에서 클라우스 슈밥 회장이 4IR은 매우 빨리(Velocity), 넓고 깊게(Scope), 엄청난 충격(Impact)으로 세계적인 저성장에서 성장기조로 전환하려는 모멘텀도 기업가정신에서 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슘페터는 “혁신이 일어나더라도 그 효과는 조만간 소멸되기에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서는 기업가정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세계의 창의인재 발굴과 관련, 필란드의 기업가정신 교육과 적극적인 스타트업 지원정책, 창업기업의 자발적 멘토링과 융합인재 양성, 다학제적 융합과 응용 등 이미 성공하고 있는 기업가정신 교육의 예시에서 교훈이 될 것 같다.
 2007년 핀란드의 노키아는 미국 애플사 아이폰과의 혁신경쟁에서 추락해 2013년 9월에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됐다. 노키아를 찾아볼 수 없게 된 바로 그 자리에 기업가정신에 따른 새순이 서서히 돋아나고 있다. 그것은 바로 노키아라는 울타리에서 함께 일했던 많은 인재들이 뛰쳐나와 노키아의 본사가 있던 핼싱키가 최근 유럽에서 가장 활발한 창업 도시 중 하나라고 전하고 있다.
 다가오는 4IR와 관련, 핀란드의 위기극복 사례인 창업자 육성 그리고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과 진취·혁신·위험감수성 등에 비춰 ‘일자리의 해답을 기업가정신에서 찾으면 어떨까라는 물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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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도 취업 곧 일자리’라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4IR 시대를 대비하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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