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3차례 피해`과수농사 실농’농가 비탄
속보=29일 오후(1시40분·2시·2시40분)경북지역을 내습한 우박과 돌풍피해(본보 30일자 4면 보도)와 관련, 경북도의 피해집계결과 한창 굵고 있는 사과와 채소,특작물 등 765.4㏊가 피해를 입어 올 농사를 실농할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내 우박과 돌풍피해지역은 포항시 등 15개시·군 53개읍면동이다. 이날 우박은 봉화군엔 4~12㎜, 의성은 5~8㎜, 안동은 2~3㎜크기의 우박이 퍼부었다.
강풍은 영주시는 23.5m/s,청송과 예천군은 20m/s, 상주 16m/s를 비롯, 포항 등지도 순간최대 풍속 15m의 강풍이 휘몰아쳤다.
우박피해와 관련, 안동·의성·봉화지역 536.3㏊가 피해를 입었다. 강풍은 상주시와 청송 등지 4개 시·군 229.14㏊가 농사를 망쳤다.
이밖에 안동시 풍산읍과 의성 등지 비닐하우스 99채가 파손됐고,덕시설과 방조망, 창고 3채가 부서졌다.
또 울진군 울진원전 6호기가 주변압기 상단에 벼락이 떨어져 터빈발전기 및 원자로 가동이 정지되는 사고가 발생, 울진원전측이 긴급 복구작업에 나섰다.
농작물 피해와 관련, 농가들은 “사과는 우박과 강풍에 멍이 들거나 낙과되고 가지가 찢어져 상품가치를 잃게됐다”고 애를 태웠다.
경북은 지난 5월과 6월에도 두차례 우박이 쏟아져 15개시·군 1만1625농가에서 사과 배 담배 고추 등 9144㏊의 농작물 피해를 냈다.
우박·강풍피해와 관련, 경북도는 농림부에 재해발생상황을 보고하고 피해우심지역을 찾아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른 피해보상대책을 세우고 있다.
안동·의성·봉화/권재익·황병철·박완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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