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도로확장 공사장 절개지
걸핏하면 붕괴… 시민 안전 위협
  • 정운홍기자
안동 도로확장 공사장 절개지
걸핏하면 붕괴… 시민 안전 위협
  • 정운홍기자
  • 승인 2017.0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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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비에 하이마로 공사 구간 절개지 붕괴 사고 발생
▲ 9일 오전 6시께 안동시 하이마로 안동대교~시외버스터미널 간 도로확장공사 일부 구간의 절개지가 무너졌다.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안동시 하이마로 안동대교~시외버스터미널 간 도로확장공사 일부 구간의 절개지가 잦은 붕괴와 토사 유출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29일 자정부터 오전 7시까지 안동에 90.1㎜의 비가 쏟아졌고 오전 6시께 이 공사 구간에서 절개지가 무너지면서 다량의 토사가 쏟아져 최근 설치된 안전펜스와 낙석 방지 시설물 등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사고 지점은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있는 구간으로 인명피해나 2차 사고는 없었다.
 해당 공사 구간은 2013년 착공이후 수차례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호우가 집중되는 날이면 여지없이 절개지 붕괴나 토사 유출이 발생했다.

 실제로 8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공사 구간에서 올들어 2~3차례 절개지가 무너지거나 토사가 유출됐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시민 A씨(43·여)는 “이곳은 차량통행도 많지만 학생들이 통학을 하는 길”이라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다시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 달라”고 안동시에 요구했다.
 시와 공사 관계자 등은 절개지 일부 구간의 깊이가 다소 깊었던 것을 토사유출의 원인으로 보고 재발방지를 위해 꼼꼼히 실피겠다고 했다.
 그러나 공사 전문가들은 절개지 토사유출과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기존의 공법을 변경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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