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어기 조업준비 서둘러
유가인상과 FTA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울릉도 오징어 어선들이 성어기를 앞두고 조업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울릉도 저동에 위치한 울릉조선소에는 본격적인 조업철을 앞두고 채낚기 어선들의 몸단장이 한창이다.
울릉도 연근해에서 채낚기 어업으로 생업을 이어가고 있는 어업인들의 생업대책이 마련되면서 최근 극한 상황으로 치닫든 어민들의 대정부 투쟁이 끝난 가운데 울릉도 오징어 어선들이 요즘 성어기를 앞두고 조업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어업인 정석균(46)씨는 “면세유 마져 고공행진으로 조업마져 포기해야할 지경에 FTA 로 인해 외국산 오징어가 들어와 앞으로의 생활이 막막했지만 원양오징어반입제한과, TAC 제도 참여 어민 경영개선자금 지원등의 정부가 약속한 한가닥 희망으로 조업준비를 서두르고 있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또 다른 어업인들은 “배운 것도 없고 오로지 오징어 조업으로 생계를 유지해야하는 지경에 외국산 반입으로 어가가 하락해 조업의욕을 상실했지만 해수부가 내놓은 어업인 생존권 보장에 한숨을 돌리며 성의있는 실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380여척의 울릉도 어선들은 유가인상으로 인한 채낚기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채낚기 어선 감축과 경영개선자금 저리융자,정부의 비축자금을 이용한 오징어 일정량 수매등의 실천으로 채낚기 어업인들을 보호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울릉/김성권 기자 k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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