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종
평등주의자가 아들을 낳았는데,
다섯 손가락의 길이가 똑같은,
조막손 아들을 낳았다.
평소 빈부와 유무식의 특성을
전혀 고려 않고 획일적 평등을
억지스럽게 주장하던 그 화상….
숟가락질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조막손 아들의
불편함과 부자유스럼에
제 가슴을 쉬지 않고 마구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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