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재해 사망자 모두 협력사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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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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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간 총 10명 사망… 한수원 직원 사망자는 없어
▲ 월성원자력본부 원전 1호기의 모습. 뉴스1

[경북도민일보 = 서울취재본부] 최근 4년 간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재해 사망자가 모두 협력사 직원으로 확인돼 원전 분야에도 ‘위험의 외주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안전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원자력발전소 등에서 총 10명의 재해 사망자가 발생했고, 이들 모두 한수원 협력사 직원이었다.
같은 기간 총 116건의 재해 사고가 일어나 124명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협력사 직원이 102건(109명)으로 90%에 달했다.

한수원 직원 안전사고는 14건(15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올해에만 안전사고 재해자 수는 28명이 발생했고, 이 중에 26명이 협력사 직원으로 집계됐다.
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긴 했으나 협력사 비중은 오히려 증가했다. 안전사고는 2014년 43건(48명), 2015년 37건(42명), 2016년 27건(28명), 2017년(9월) 16건(16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안전사고 재해자의 협력사 비중은 2014년 92%, 2015년 88%, 2016년 93%, 2017년(9월) 94%에 달했다.
송기헌 의원은 “한수원 재해사고 사망자가 모두 협력사 직원이라는 것은 한수원이 위험작업에 협력사 직원들을 내세우는 ‘위험의 외주화’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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