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소고기서 발암 성장촉진제 기준 초과”
  • 손경호기자
“미국산 소고기서 발암 성장촉진제 기준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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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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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권 의원, 수입 고기·胃서 질파테롤 검출 주장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어지럼증과 신장기능 이상을 유발할 수 있기에 유럽연합, 러시아, 중국, 대만, 일본 등 160여개 나라에서 사용하지 않는 성장촉진제가 특정 미국 축산기업의 쇠고기와 소 위에서 기준치를 넘어 거듭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비례대표·사진)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질파테롤과 락토파민 검출 불합격 실적에 따르면 미국 스위프트비프컴퍼니로부터 수입된 냉동쇠고기로부터 2차례에 걸쳐 질파테롤이 0.35mg/kg와 0.64mg/kg이 검출돼 지난 2013년 10월 8일 불합격 처리됐다.
 ‘락토파민’은 사람의 기관지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기관지 확장제로, 사료에 첨가해서 가축에게 먹이면 지방이 감소하고 근육이 증가해 살을 빨리 찌게 한다. 도축 직전에 락토파민을 먹이면 기름기가 줄고 단백질이 증가한다.
 질파테롤 역시 같은 기능과 효과를 지닌다.
 미국내 유통되고 있는 돼지고기의 45%, 쇠고기의 30%가량이 락토파민을 먹인 소돼지를 통해서 생산되고 있다.

 도축후 마켓에 납품된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20% 가량에서 락토파민이 검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락토파민과 질파테롤은 어지럼증을 불러 일으키고 과다 섭취하면 호흡이 빨라지고 말초혈관을 확장시켜 신장기능 이상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음식을 통해서 오랫동안 섭취하면 암, 고혈압,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 러시아, 중국, 일본, 대만 등 160여개 나라들은 락토파민과 질파테롤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동물약품협회가 집계한 락토파민, 질파테롤 제품 수입실적에 따르면 그로맥스, 질맥스 등 질파테롤을 사용한 성장촉진제 수입실적은 전무한 데 비해 락토파민을 원료로 하는 엘랑코동물약품(주)의 ‘페이린20’ 수입량은 2014년 5t으로 줄었다가 2015년 7.5t, 2016년 12.8t으로 다시 늘고 있다.
 김 의원은 “과거 중국의 독돼지 파동에서도 보듯이 락토파민의 위해성 논란은 전세계적으로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락토파민이 들어간 성장촉진제를 가축에게 사용해야 하는지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지난 2013년 락토파민이 검출된 쇠고기를 수출하다 불합격 판정을 받은 미국 축산기업 미국 스위프트비프컴퍼니로부터 들여온 미국산 소 내장에서 또 다시 락토파민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만큼 이 업체가 수출한 육류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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