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 2조6773억·여신 1조1612억 늘어
구조조정·예금자보호 적극 도입 영향
IMF 사태 이후 경북 동해안지역 비은행금융기관 중 신용협동기구의 여·수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비은행금융기관에 속한 은행신탁, 상호저축은행 등의 여·수신은 크게 위축됐다.
13일 한국은행 포항본부에 따르면 IMF 이후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 경북 동해안지역의 신용협동기구 총수신은 올해 5월말 현재 6조197억원을 기록했다.
IMF사태가 발생한 지난 1998년 12월말과 비교해 2조6773억원이 늘었다.
금융기관별로는 상호금융 1조9121억원, 신용협동조합 1282억원, 새마을금고 6370억원이 증가했다.
총여신도 올 5월 현재 3조2150억원을 기록, 1조1612억원이 증가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은행신탁, 투자신탁, 상호저축은행 등의 총여·수신은 각각 4668억원, 1조4538억원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신용협동기구의 성장배경에 대해 “새마을금고 등은 IMF 이후 비우량 조합에 대한 구조조정과 예금자보호 제도를 적극 도입하고, 출자금 및 예탁금에 대한 비과세 등 지역친화적인 금융상품을 계속 개발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용협동기구는 공동 유대관계를 가진 구성원들이 조합을 결성, 저축과 대출을 제공해 주는 기구로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신용협동조합이 대표적이다. /고정일기자 ko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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