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천=당선… 선거구 개편이 변수
  • 김대욱기자
한국당 공천=당선… 선거구 개편이 변수
  • 김대욱기자
  • 승인 201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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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원 바 선거구(송도·청림·제철동)

[경북도민일보 = 김대욱기자]  포항시의원 ‘바 선거구’는 인구 2만4000여명(송도 1만5000여명·청림 6000여명·제철동 3000여명)으로 2명을 선출한다.
 이 선거구는 포항의 전통적인 구 도심 주택가인 송도동과 청림동, 철강공단 업체 직원들이 밀집해 있는 제철동으로 구성돼 있다.
 송도해수욕장으로 대표되는 송도동과 인접한 해병대의 영향을 많이 받은 청림동은 한 때 포항에서 큰 번영을 누렸지만 환경문제와 구 도심 공동화 현상 등으로 쇠퇴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송도동의 경우 최근 송도해수욕장 백사장 복원사업 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이 선거구의 정치성향을 살펴보면 우선 송도동과 청림동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보다는 일반 주택이 많은 주택가로 토박이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고령화지역이며 포항 특유의 보수성향을 띠고 있다. 제철동은 철강공단업체 직원 등 젊은층의 영향으로 비교적 진보성향이 강하다.
 하지만 송도동과 청림동의 인구가 대다수(2만1000여명)여서 이 선거구의 정치성향은 전반적으로 보수적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이 선거구에 대한 선거구 개편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존 선거구 대로 선거가 치러진다고 가정하면 현재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후보는 모두 5명이다.
 3선의 장복덕 의원(60), 초선인 김우현 의원(55), 안기수 송도동 새마을금고 이사장(60), 조영원 자유한국당 포항 남·울릉 사무국장(56), 조인호 전 포항향토청년회장(50)이 그들이다.
 이들 모두 이 선거구의 보수적인 정치성향 답게 한국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우선 송도동에 지지기반을 둔 장복덕 의원은 지난 2006년 5대 지방선거에 당선돼 의회에 입성한 후 6·7대까지 내리 3선을 하고 있다. 부드러운 외모와 성품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포항시 견제와 지역구 민원해결 등 의정활동 시에는 당찬 면모를 보여 능력있는 시의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6대 전반기 건설도시위원장, 6대 후반기 부의장을 지냈다. 송도초·송도중학교 운영위원장, 포항향토청년회지도회 상임부회장, 해병대 전우회 포항지회 부회장도 역임했다.
 의정활동 기간 중 송도해수욕장 백사장 복원, 송도 해안도로 개설, 송림테마거리 및 도시숲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내년에 4선 의원이 되면 기상대 이전, 포항운하 주변 활성화, 송도로 활성화, 포항 구항 이전 및 개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다른 후보로는 초선의 김우현 의원이 있는데 그는 청림동에 지지기반을 두고 있다.
 그는 튀지 않는 점잖하고 성실한 이미지로 초선임에도 의회와 지역구에서 나름 내실 있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현재 시의회 예결특위 부위원장, 경북지체장애인협회 포항시지회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동지중·고 총동문회 부회장, 새누리당 포항 남·울릉당원협의회 중앙위원, 청림동 청년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가 추진 중인 사업은 청림동을 준공업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의 용도변경, 어르신 쉼터(경로당) 건립, 몰개월 비행기 공원 조성, 청림 문화복지회관 확장사업, 일월숲 가꾸기 조성 등이다. 재선 의원이 되면 해병안보공원 조성, 제철동 자연마당(인덕산)조성, 서원재터널 LED 조명 및 방음벽 설치,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사업(SRF) 및 음폐수처리시설·자원화 관련 문제 해결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안기수 이사장은 송도동 토박이로 지난 2009년부터 송도동 새마을금고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상득 국회의원 시절부터 포항 남·울릉 중앙위원을 맡을 정도로 한국당 정통 당원이며 현재는 중앙위원장이다. 현재 송도동개발자문위원회 부위원장, 송도동문화체육회 상임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송도동 청년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1년 사재를 털어 포항 29개 읍면동 가운데 유일한 마을장학회인 ‘송도동 바다솔 장학회’를 만들어 매년 송도지역 중·고생 20명씩을 선발, 1인당 20~30만원씩 연간 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는 “한국당 당직자로써 20년 가까이를 보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공부했다”며 “낙후된 송도동을 살리고 환경 등 송도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있어 구심점 역할을 하기 위해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의원이 된다면 특히 소외계층 및 사회적 약자들을 보듬고 자랑스럽고 역동적인 지역구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송도동에 지지기반을 둔 조영원 한국당 포항 남·울릉 사무국장은 한국체대를 졸업하고 지도자로 잠시 머물기도 했으며 송도초 총동문회장, 포항향토청년회 지도회 회장, 포항JC사무국장, 송도생활안전협의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2010년 6대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후 좀 더 차분히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박명재 의원을 보좌하면서 내 자신이 부족했던 점 등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시의원에 출마해 당선이 된다면 심각한 고령화로 인해 파생되고 있는 송도동의 문제점들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도 경기는 5분 안에 승패가 결정되는 초고도의 집중력을 기하는 운동이며 위기 속에서도 승산을 찾는 운동이다. 유도 훈련을 꾸준히 해 왔기에 상황을 빠르게 읽을 줄 알고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판단할 수 있다”고 자신의 장점을 밝혔다.
 청림동에 지지기반을 둔 조인호 전 포항향토청년회 회장도 주변에서 많은 권유를 받는 등 출마가 유력하다.
 포항시축구협회 부회장, 포항중앙라이온스클럽 회장, 포항시 4H연합회장, 포항지역발전협의회 이사, 한나라당 경북도당 청년위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청림·제철동은 포스코, OCI와 같은 포항발전의 근간이 된 기업들과 가장 인접한 지역으로 최고의 수혜지역이 돼야 함에도 포항시의 정책적인 소외가 지속됨에 따라 환경문제 등으로 최고의 피해지역이 돼 있고 공항으로 인한 소음과 군사적 제약으로 사유재산권이 제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의원이 된다면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충분히 수렴하고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환경 요소 등을 면밀히 검토해 합리적인 대안을 찾겠다”며 “포항시 균등발전계획의 대열에 서서 정당한 요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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