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 악몽’재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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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 악몽’재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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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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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120만마리 폐사
  적조경보…㎖당 2000~750개체 고밀도 형성 
  道-지자체,황토살포 긴급방제`초비상’

 남해안에서 조류를 타고 확산된 유해성 적조생물(코클로디니엄)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포항과 경주 등지 동해안 연안의 육상과 해상가두리양식장을 덮쳐 넙치와 조피볼락(우럭) 등 물고기 120만마리가 집단폐사당하는 사태가 벌어져 어촌이 적조 공포에 휩싸였다.
 19일 현재 적조 밀도는 경주시 가곡~대본 해역은 ㎖당 2000개체, 경주 감포~전촌 해역은 200개체로 지난 16일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고밀도를 형성해 조류를 타고 확산되고 있다. 경주 오류는 50~70개체, 포항시 신창은 30개체, 포항 하정은 70~200개체, 포항 강사는 35개체를 형성한채 확산되고 있다.
 고밀도를 형성한 경주해역은 경보발령 사흘째인 18일 오후 영진수산 소유 감포읍 전촌리 해상가두리양식장에서 우럭 80여만마리(체장 12~15㎝)가 떼죽음당해 4억원의 피해를 냈다.
 포항 해역도 18일 구룡포 하정리 김종호씨 양식장에서 조피볼락 9만2000마리, 구룡포 석병리 최창준씨 양식어장의 조피볼락 치어 21만6000마리 등 4곳 해상 및 육상 가두리양장에서 모두 43만마리가 폐사했다.
 적조생물이 확산되자 경주시와 포항시는 바지선 등을 동원 황토를 하루 1000~2000여곘씩 살포하고 양식어민들은 밤을 새워 어장에 먹이공급을 중단하고 산소를 공급하는 등 비상방제대책을 펴고 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경주시 나정~가곡 및 전촌 내만 해역에 발생된 적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 피해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예보했다.
 포항 연안 해역은 적조생물이 감소, 저밀도를 형성하고 있으며 영덕, 울진 해역은 아직 적조가 뻗치지 않았다.
 한편 포항과 경주 등지 경북 동해안 해역에선 149가구 어민들이 86.4㏊에 육·해상 양식어장을 설치해 우럭, 조피볼락 등 3300여만마리를 기르고 있어 적조가 확산되면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동해안은 지난 2001년과 2003년 강원도 강릉 연안 해역까지 적조가 뻗쳤으며, 2003년도 경북 연안은 3700여만원의 피해를 냈다.
 /김달년기자·경주/윤용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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