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윤대열기자]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은 참패했다.
텃밭인 TK만 겨우 지켜 면피한 정도다.
광역단체장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장과 광역의원, 시의원 모두 의석 건지기에 바빴다.
이 같은 결과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물러나고 당내 분위기가 어수선한 형국이다.
문경시 역시 자유한국당 문경시장 후보로 출마한 고윤환 문경시장이 어렵게 자리를 지켜 3선을 하게됐지만, 대구·경북지역 무소속의 돌풍은 거셋다.
고윤환 문경시장 당선자와 전 시장인 무소속 신현국 낙선자의 표차이가 겨우 2785표 차이였다.
이런 상황은, 결국 자유한국당 공천갈등에서 비롯됐다.
지역민들은 자유한국당이 공천갈등을 통해 지역을 나눠놨고 이는 선거 참패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문경지역은 사실상 선거보다, 공천갈등으로 온갖 루머가 돌면서 지역사회간 골이 깊어졌다.
막상 선거 결과에서 민심은 결정났다.
경북도의회 제2지역구 3선의 고우현 도의원 당선자는 자유한국당 공천신청도 하지 못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자유한국당 후보를 큰 표차이로 따돌리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더구나 같이 맞붙은 안광일 자유한국당 후보는 시의원 3선을 거쳐 도의원 공천을 받았지만, 낙선하고 말았다.
문경시의회 (가)선거구역시 자유한국당 박병두 후보 역시 무소속 황재용 당선자에게 패배했다.
또 제5대 시의원이었던 박병두 후보가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고 출마했지만 무소속 후보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문경시의회 (라)선거구 역시 자유한국당 이정걸 후보가 무소속 이승준 후보에게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러한 결과는 자유한국당이 민심을 바로 읽지 못했다는 결론이다.
문경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약진 속에 무소속 돌풍이 거셋다.
자유한국당은 겨우 텃밭만 지켰고, 이제 자유한국당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말은 옛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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