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4강 신화’ 오늘 마침표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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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4강 신화’ 오늘 마침표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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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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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늘 ‘박항서 매직’ 베트남과 4강 맞대결
▲ 27일 오후 인도네시아 브카시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황의조와 황희찬이 얼싸안고 있다.
▲ 27일 오후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U-23 남자축구 8강전 베트남과 시리아의 경기 연장 후반 베트남의 결승골이 터지자 박항서 감독이 환호하고 있다.

휴식은 단 하루. 김학범호와 박항서호 모두 120분의 혈투를 벌인 뒤 경기를 치른다. 나란히 체력을 쥐어짠 뒤에 만나는 일정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베트남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7일 우즈베키스탄과의 16강전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3-3으로 비긴 뒤 연장 후반에 나온 천금 같은 페널티킥 결승골로 승리를 챙겼다. 승리의 기쁨은 짜릿했지만 29일로 이어지는 준결승전 일정에 체력 문제를 걱정할 수 밖에 없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체력 안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조 조별예선 2차전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 1-2 충격패를 당하면서 3차전에서도 주전을 풀 가동해야 했다. 조 2위로 올라오면서 대진도 꼬였다. 16강전 이란, 8강전 우즈베키스탄 등 연달아 강호들을 만났다. 말레이시아전의 실수로 이틀, 사흘의 간격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대회를 쉴틈 없이 달려왔다.

다행히 준결승 상대 베트남도 이날 연장전을 치렀다. 베트남은 시리아를 상대로 120분 내내 끈질긴 수비를 펼쳤다. 결과는 1-0 신승. 베트남 전역을 들썩이게 만든 승리였지만 베트남도 연장 승부의 여파를 고민하게 됐다. 상대적으로 한국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베트남의 저력은 무시할 수 없다. 기세는 현재로선 최고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의 기적을 쓴 베트남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역사상 최고 성적을 썼다.
수비도 튼튼하다. 베트남은 D조 조별예선에서 일본(1-0 승), 네팔(2-0 승), 파키스탄(3-0 승)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뒀다. 바레인과의 16강전과 시리아전은 모두 1-0 승리. 이전까지 5경기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베트남은 수비 시에 5백으로 내려앉는 등 최전방 공격수 한 명을 제외하고 9명이 두줄 수비를 펼친다. 때에 따라서는 10명이 모두 수비에 집중하는데 공간 자체가 많지 않다. 한국이 말레이시아전처럼 예상 외의 실점을 허용하게 되면 경기를 풀어내기 까다로워질 수 있다.
고무적인 것은 한국 공격진, 특히 황의조의 골 감각이다. 황의조는 이번 대회에서 두 차례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등 5경기에서 8골을 몰아치고 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3골에 페널티킥까지 유도했다.
우즈베키스탄이 한국을 만나기 전까지 4경기 무실점 행진을 펼친 것을 감안하면 황인범, 손흥민, 황의조 등으로 연결되는 한국 공격진의 파괴력은 충분히 위협적이다.
120분 경기를 치르고 단 하루 휴식을 취하고 다시 그라운드에 나서야 하는 한국과 베트남. 체력이 바닥을 보일 시점에 만난 이들 중 어느 팀이 더 온전한 경기력을 발휘할지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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