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신정아 스캔들’을 한 점 의혹없이 파헤쳐 국민들에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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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신정아 스캔들’을 한 점 의혹없이 파헤쳐 국민들에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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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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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언론인
 
 미국 뉴욕에 체류 중이던 신정아씨가 귀국 즉시 검찰에 소환되고 앞서 신씨를 비호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검찰에 전격 소환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변 전 실장의 청와대 집무실 컴퓨터에 대한 분석 작업을 실시했다.
 조만간 수사 결과가 나올 것이다. 온 국민이 주목하고 있다. 이번 사건의 진실이 낱낱이 규명돼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
 이번 사건은 갈수록 오리무중이다. 신씨의 단순한 학위 위조 의혹에서 시작된 이 사건은 권력형 비리 의혹 사건으로 확산되고 있다.
 `신용불량자’로 알려진 신씨가 자신의 빚보다 훨씬 많은 2억1000만원을 주식에 투자해 5억8000만원으로 불렸다고 한다.
 자금 출처와 투자종목 선정, 투자 시점 등과 관련해서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검찰은 성곡미술관의 자금을 관리해 온 신씨가 대기업 후원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변 전 실장이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있던 2005년 동국대가 신씨를 교원으로 임용하는 대가로 대학에 예산지원 특혜를 줬을 수도 있다고 보고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를 실시했다.
 신씨는 나이나 경력에 걸맞지 않게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무원을 채용 할 때 면접 심사에 들어갔으며 국립현대미술관이 운영하는 미술은행에서 작품추천위원으로 활동해 국가 예산으로 구입해 공공기관 등에 임대되는 미술품의 선정까지 맡았다.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석한 스페인 아르코 아트페어의 큐레이터로도 활동했다. 이 모든 일에 외압이 있었는지 밝혀내야 할 것이다. 게다가 변 전 실장은 기획예산처 장관 시절 신씨를 통해 정부 예산을 들여 미술품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정부 부처의 미술품 구입에도 변 전 실장의 입김이 작용했는지 의심스럽다고들 한다.
 기업들이 신씨의 기획 전시에 막대한 후원금을 내거나 작품을 구입한 과정에 변 전 실장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궁금해 하고 있다.
 장안을 떠들썩하게 한 `신정아 누드 사진’에 대해서도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신씨는 모 시사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모 일간지에 게재된 문제의 사진은 “사진 작가가 만든 합성사진”이며 자신은 누드 사진을 찍은 적이 없다고 반발했다. 이 사진들이 합성된 사진인지, 누가 촬영했는지, 어떤 경위로 유출됐는지 알아내야 할 것이다.
 신씨는 변 전 실장과의 관계 및 비호 의혹은 물론 학력 위조 사실 마저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제 사건의 당사자가 돌아온 만큼 이 많은 의혹들이 하나하나 규명되어야 할 것이다.
 세간의 의혹처럼 변 전 실장 말고도 다른 주변 인물이 있는지 조사해야 할 것이다.
 검찰은 신씨의 학력 위조 사실이 드러난 뒤에도 곧바로 출국금지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가 결과적으로 신씨에게 해외로 도피할 기회를 주고 말았다.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전의 전모를 파헤쳐 국민의 의혹을 풀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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