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보’ 배우들이 풀어갈 미스터리
  • 뉴스1
‘믿보’ 배우들이 풀어갈 미스터리
  • 뉴스1
  • 승인 2019.0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바하’내달 20일 개봉… 이정재·진선규 등 출연
▲ 배우 이정재(왼쪽부터), 박정민, 진선규, 이재인, 장재현 감독이 영화 ‘사바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화기애애한 가운데 진행을 이어가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뉴스1] 영화 ‘검은 사제들’로 연출력을 인정 받았던 장재현 감독이 신작을 선보인다. 배우 이정재부터 진선규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이 출연하는 ‘사바하’가 ‘검은 사제들’ 흥행을 넘을 미스터리 스릴러가 될지 주목된다.
25일 오전 영화 ‘사바하’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장재현 감독을 비롯해 이정재 박정민 이재인 진선규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 분)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영화 ‘검은 사제들’을 연출했던 장재현 감독의 4년 만의 신작이기도 하다.
먼저 장재현 감독은 낯선 제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사바하’라는 말은 불교에서 주문을 외우고 사바하라는 말을 붙이면서 소원이 이뤄지게 하는, 주문의 한 부분”이라며 “기독교로 하면 아멘 같은 것”이라며 “영화와도 잘 어울리고 어감도 좋고 주제를 잘 나타내고 있어서 마음에 드는 제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바하’라는 영화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종교문제연구소를 운영하는 박목사가 신흥종교를 조사를 하면서 알 수 없는 인물들과 사건을 접하면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미스터리 스릴러”라고 설명했다.
이정재는 ‘신과 함께’ 시리즈 이후 오랜만에 현대물을 선보이게 됐다. 그는 “‘사바하’에서 신흥 종교 단체 비리를 찾으러 다니는 박목사 역할”이라며 “저도 ‘신과 함께’ 시리즈 이후 오랜만에 현대물을 하는 것 같다. 현대 의상을 입으니까 많이 편하더라”고 밝혔다. 극 중 박목사 역할에 대해서는 “박목사는 목회하는 목사는 아니고 종교문제연구소라는 개인 사무소를 열어서 신흥종교의 잘못된 점과 비리를 파헤치고 고발하는 일을 주로 하는 목사”라며 “사건에 들어가면 갈수록 감당을 하지 못하는 사건까지 못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목사 캐릭터를 위해 감독과 많은 리허설을 거쳤다고 했다. 이정재는 “어떻게 하면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까 싶었다. 영화에서 박목사라는 캐릭터에 대한 내면과 고민이 잘 표현했어야 했다. 기댈 데라고는 감독 밖에 없더라. 둘이서 리허설을 많이 했었다”고 전했다.
극 중 미스터리 정비공 나한 역을 맡은 박정민은 “그동안 했던 역할 중 가장 알 수 없는 역할이고 어두운 면을 볼 수 있는 역할이지 않을까 한다”며 “시나리오가 그 자리에서 술술 읽혔다”며 “이걸 만약 내가 안 한다면 배 아프지 않을까 했다. 이 정도로 재미있는 시나리오고 감독님의 ‘검은 사제들’을 너무 좋아해서 해볼만하겠다, 재미있겠다 싶어서 하게 됐다”고 했다.
진선규는 박목사를 돕는 해안스님 역으로 등장한다. 처음 도전하는 스님 역할을 위해 혜민스님 영상을 참고했다고. 그는 “극 중 스님 역할을 맡았는데 감독님께서 교육 강연자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며 “동영상이나 그런 걸 통해 캐릭터를 참고했다. 이번엔 혜민스님을 많이 봤다. 많이 보고 많이 듣고 했는데 내 얼굴은 혜민스님이 아니다. 너무 훈남이시고 훌륭하신 분”이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또 장재현 감독은 ‘검은 사제들’에서 당시 신인이었던 박소담을 발굴해냈던 바, 이번 영화에서는 신인 이재인을 캐스팅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재인은 오디션 전에 영화제에서 만난 적이 있었다. 괜찮은 배우구나 했는데 오디션 보는데 첫 번째로는 목소리가 너무 좋았다. 영화 찍다 보니까 대사가 많지 않더라”고 너스레를 떨며 “목소리와 분위기가 되게 다크하면서도 매력적이더라. 워낙 영리해서 캐릭터 분석도 확실히 남달랐다”고 칭찬했다. 이에 이재인도 “첫 제작보고회 떨리기도 하고 중요한 작품이라 설레기도 한다”며 “처음 시나리오 받았을 때 얘기하신 것처럼 재미있고 새롭고 강렬해서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고 간절했었다. 캐스팅 소식 듣고 기쁘기도 하고 잘하지 못할까봐 걱정도 됐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장재현 감독은 ‘사바하’ 연출을 위해 중점을 둔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흘러가면서 이 인물들이 어떻게 만나냐에 따라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서 강렬한 서스펜스를 만드는 게 첫 번째 목표였다. 크고 작은 미스터리가 풀려나가는데 인물들도 촘촘하게 얽혀 있다. 인물들을 따라가면서 궁금증 유발하는 게 두번째로 중점을 둔 부분이었다. 저는 궁금한 영화를 좋아해서 궁금증을 만드는 게 목표였다”며 “세번째로 중점을 둔 부분은 70%의 기독교관과 30%의 불교관이 섞인 세계관이다. 사람들이 현실에 발 붙이고 친절하면서 잘 모르는 세계관을 만드는 게 목표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바하’는 오는 2월20일 개봉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