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7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루이스 맥스웰은 1962년 `007’ 시리즈의 첫 번째 영화로 숀 코너리가 주연을 맡았던 `살인 넘버(Dr. No)’부터 1985년 로저 무어가 제임스 본드를 연기한 14탄 `뷰 투 어 킬’까지 본드의 상관인 M국장의 비서 미스머니페니 역을 20년 넘게 줄곧 지켜왔다. AFP, 로이터, dpa 등 외신에 따르면 맥스웰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40분 사망했으나 병원 측은 사인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로저 무어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그녀의 죽음은 아주 충격적”이라며 “미스 머니페니가 등장한 본드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그녀에게 큰 영감을 받았을 것이다. 나는 아주 오랫동안 그녀를 그리워할 것이며 전 세계 수많은 팬들도 그러할 것”이라고애도의 뜻을 전했다.
2005년 호주 ABC와의 인터뷰에서 맥스웰은 “1962년 `007’ 시리즈에 첫 출연할 당시 병을 앓고 있는 남편과 두 아이가 있었는데 너무 가난해 프로듀서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힌 바 있다.
`살인 넘버’의 테렌스 영 감독은 맥스웰에게 두 역할 중 하나를 제안했을 때 그가 머니페니 역을 선택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1946년 `천국으로 가는 계단’으로 데뷔한 루이스 맥스웰은 1947년 골든글로브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01년 제레미 아이언스와 제이슨 프리스트리 주연의 스릴러 영화 `네 번째 천사’가 그의 유작이 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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