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운전하다보면 도로 위의 차선을 마음대로 오가는 차량이 종종 눈에 띈다. 정규속도를 지키고 운행하고 있으면 자신의 차량 옆에 끼어들고 다시 자신의 차량 앞으로 끼어드는 곡예운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다. 특히 젊은 운전자가 자동차 머플러를 개조하여 경주용 차량과 같은 소리를 내면서 진행하면 아찔함을 느낀다.
차량 통행량이 많은 시내지역은 물론 고속도로 상에서도 발견되어 사고발생의 위험이 우려된다. 특히 시속 100㎞ 이상의 고속으로 주행되는 고속도로는 잠깐만 방심하더라도 대형참사로 이어지기 쉬워 더욱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추월차로는 1차로로 되어 있지만 어느 차로라도 자신의 차량이 진행하는 데 방해가 된다면 1차로에서 4차로까지 순식간에 차선을 변경하면서 차선을 넘나든다. 이러한 차선변경 곡예운전자는 자신의 운전실력 자부심보다 다른 운전자들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느끼게 한 도의적 책임을 느껴야한다.
차선을 마음대로 변경하면서 곡예운전을 하는 운전자들은 자신의 운전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다른 운전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크다고 한다. 그러나 도로위의 무법자와 같이 기피의 대상으로 다가온다는 점은 간과한 듯 하다. 도로 위의 운전은 레이싱 경기가 아니기에 곡예운전자들을 고운 시선으로 바라볼리 만무하다.
오히려 10년이상 무사고 운전자들에게 감탄사를 내뱉을 정도라면 운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 아닐까 한다. 모든 운전자들이 운전실력의 척도는 안전이라는 인식이 하루 빨리 뿌리내렸으면 한다. 안전이 운전의 최고의 미덕이라는 생각이 성숙한 운전문화 정착을 앞당기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정기화 (김천경찰서 서부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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