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글로벌 마케팅 지원 예산을 확대하는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내년도 정책 목표를 설정했다고 9일 밝혔다.
　중기청 나도성 차장은 이날 대전 정부청사에서 가진 `2008년도 중소기업 육성시책 발표회’에서 “중소기업의 수출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수출채산성이 계속 악화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역량을 근본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기청은 이에 따라 내년도 무역 및 투자 유치 분야 예산을 올해보다 8.8% 늘어난 594억원으로 책정해 수출 초기기업에 해외 마케팅 노하우 전수를, 수출 유망기업에는 해외규격 인증 지원을, 수출 중견기업에는 글로벌 브랜드화 지원을 하는 등 중소기업의 수출역량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할 방침이다. 　중기청은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수출 과정을 지도, 자문하는 수출전문가 인력풀을 확대하는 한편 미국에 정부조달 시장개척단을 파견하는 등을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 따른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또한 연구ㆍ개발(R&D) 예산을 올해 3천600억원에서 내년 4천300억원으로 19.4% 대폭 확대해 중소기업의 기술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중기청은 이를 위해 중소기업 기술로드맵을 작성해 2009년까지 연차적으로 150개 업종 200개 분야에서 유망선도기술을 발굴해 집중 지원키로 했다.
　또한 미국 등 선진국과 국제 산학연 공동 R&D 과제를 도입하고, 기술혁신개발사업과 상용화 기술개발사업, 산학연공동기술개발사업 등을 확대한다.
　이밖에 중기청은 중소지식서비스업 육성정책 로드맵을 마련에 지식서비스 분야 중소기업의 신종 사업군을 발굴하며, `뉴 메뉴팩처링 운동’을 통해 향후 3년간 생산성 혁신 선도기업을 2천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수합병(M&A)지원센터, 가업승계지원센터 등을 설립하는 한편 개성공단투자 사업설명회 등 중소기업의 원활한 개성공단 진출을 위한 노력도 펼칠 예정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