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동북아 경제공동체 발전 견인할 것”
  • 이진수기자
“포항, 동북아 경제공동체 발전 견인할 것”
  • 이진수기자
  • 승인 2019.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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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2019 동북아CEO경제협력포럼’ 개최
동북아 경제에 포항의 새로운 도전·미래 토론
한·러 수출상담회 병행… 180만불 MOU 체결
1일 포스코 국제관에서‘2019 동북아CEO경제협력포럼’이 열리고 있다. 이날 포럼에 한국 일본 러시아 중국 등 각국 지자체와 교수, 전문가들이 참가해 동북아 경제공동체를 논의했다. 앞줄 왼쪽부터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김부겸 국회의원, 김재동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사진=포항시 제공)
1일 포스코 국제관에서‘2019 동북아CEO경제협력포럼’이 열리고 있다. 이날 포럼에 한국 일본 러시아 중국 등 각국 지자체와 교수, 전문가들이 참가해 동북아 경제공동체를 논의했다. (앞줄 왼쪽부터)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김부겸 국회의원, 김재동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동북아 경제공동체 발전에 포항은 큰 작용을 할 것이다. 포항이 꾸는 꿈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꿈이 돼야 할 것이다.”
 김부겸 국회의원(전 행정안전부장관)은 1일 포항에서 개최된 2019 동북아CEO경제협력포럼에서 “포항은 동해중부선 철도로 유라시아 철도와 연결되는 꿈을 갖고 있다. 동해안 유일의 컨테이너항만인 영일만항은 동북아의 핵심 물류 인프라”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포항시는 이날 포스코 국제관에서‘동북아 경제공동체 허브 포항의 새로운 도전과 미래’라는 주제로 동북아시아 주요 국가의 지자체와 교수 및 전문가들이 참여한 2019 동북아CEO경제협력포럼을 개최했다.
 기조 연설자로 나선 김 의원은 “미국과 중국은 무역전쟁을 하고 있다. 세계의 경제를 움직이는 두 거인의 갈등은 엄청나다”며 중국은 일대일로 정책, 미국은 이에 맞서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했다고 했다.
 러시아는 신동방정책, 한국은 신북방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여기에 북한은 군사대국에 이어 경제강국을 추진하기 위해 개혁·개방을 애쓰고 있다는 김 의원은 “인민들이 먹고사는 것이 북한의 최대 현안 과제”다고 했다.
 김 의원은 “한국 중국 러시아 북한 등 동북아 자체가 하나의 경제공동체”라며 러시아의 가스라인이 한국, 일본까지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포항은 동해중부선 철도 추진과 영일만항, 포스텍, 4세대 방사광가속기 등의 좋은 입지와 최첨단 연구개발기관 및 우수한 인력을 보유한 도시다고 했다.
 포항에 포스코의 벤처밸리 조성 구상은 고무적이다는 김 의원은 “미국에 벤처밸리가 있다면 앞으로 한국 포항에 벤처밸리가 있다고 할 것이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지진 발생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포항은 상처와 고통을 치유하고 있다. 지진 피해는 함께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면서 지진 특별법 제정에 힘을 모을 것이다고 밝혔다.

 제1세션 지자체 CEO 발표자로 나선 중국 훈춘시 우씨엔저 부시장은 “세계는 협력의 시대로 물류 협력은 국경이 없다”면서 동북아 지역 협력 확대와 지속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일본 마이즈루시 쯔쯔미 시게루 부시장은 동북아 크루즈산업의 발전에 대해 강조했다. 쯔쯔미 부시장은 “세계 크루즈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일본 한국 러시아 등 극동 아시아의 크루즈 우위성을 세계 선박회사에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크루즈 관광객 유치 방안을 밝혔다.
 러시아 캄차크시 이바넨코 비탈리아 시장은 “캄차크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선도개발구역을 시행하고 있다. 어느 파트너도 만족시킬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며 각국 도시의 투자를 촉구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가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열고 있다”면서 포항은 영일만항을 동북아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동북아 도시 간 협력을 위해 △환동해권 크루즈·페리 관광벨트 구축 △동북아권 순회 무역상담회 개최 △동북아 문화·의료 교류 확대 △환동해컵 국제요트대회 개최를 제안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11월 포항에서 개최된 제1차 한·러지방협력포럼은 지방 외교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며 “지금은 구체적인 성과 도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제2세션에서 변현섭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전문위원은 신북방정책과 포항시의 협력과제, 중국 이성화 연변대학교 교수는 장길도지구 중북변경경제협력, 러시아 타마라 트로야코프 극동연방대학교 교수는 캄차크·포항 간 상호 협력 시스템을 통한 관광사업 개발에 대한 주제를 각각 발표했다.
 이번 포럼은 러시아 바이어를 초청, 지역 기업과 수출상담회를 함께 진행해 학술적인 정책 제안에만 그치지 않고 한국과 러시아 기업 간 실질적인 민간투자를 이끌어 냈다.
 수출상담회는 지역 중소기업 70여개사와 러시아 기업 20여개사를 매칭해 제품수출, 현지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이 협의됐으며 러시아 기업 IPBaybakova와 지역 ㈜슈가버블을 비롯해 5건에 180만불 규모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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