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한 정동영·손학규·이해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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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한 정동영·손학규·이해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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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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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합신당 대선후보였던 정동영 손학규 이해찬 3인이 엊그제 처음으로 회동했다. 이들은 첫 회동에서 “이라크 주둔 자이툰 부대를 이라크로부터 철군해야 한다”고 합의했다. 이들 눈에는 국익이고 뭐고 얄팍한 여론에 기대어 표를 얻겠다는 생각밖에 없는 듯하다.
 정동영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한 손학규, 이해찬 이외에도 오충일 신당 대표, 역시 선대위원장을 맡은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도 자리를 같이 했다. 신당 지도부가 몽땅 모인 셈이다. 이들은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가 한미동맹 등을 고려하여 자이툰 부대 파병연장 동의안을 제출한 취지는 이해한다”면서도 “지난해 정부는 파병을 1년만 연장하기로 국민과 약속했기 때문에 철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처구니없는 것은 이들이 “일사분란한 당론”을 주장했다는 점이다. 소속의원들의 의사는 깡그리 무시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일부는 “정부가 앞으로 한미동맹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더욱 노력해주길 바란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한다. 자이툰 부대를 빼라면서 한미동맹을 강화하라는 얼빠진 소리 아닌가.
 물론 정부는 작년 자이툰 부대 이라크 주둔 1년 연장을 약속했다. 그러나 외교란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이라크 유전개발권을 확보한 것은 자이툰 부대 파병-주둔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뿐만 아니라 정동영, 이해찬 두사람은 참여정부 각료로 자이툰 부대 파병과 주둔에 결정적 역할을 한 당사자들이다.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고 손바닥 뒤집듯 하는 정치인, 대선후보를 어떻게 믿겠는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이들과 달리 자이툰 부대 주둔 연장을 지지했다. 이게 책임있는 자세다. 반미, 좌파세력의 반발에도 무엇이 국익을 위해 진정 도움이 되는가를 냉정하게 판단한 행동이다. 책임있는 정치인, 신의있는 정치인이 절실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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