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은 오히려 제 아내인 김지혜 씨가 받아야할 것 같아요(웃음).”
30일 제44회 `저축의 날’을 기념해 국무총리 표창을 받게 된 개그맨 박준형(35)은 수상의 공을 아내인 개그맨 김지혜에게 돌렸다.
2005년 결혼한 그는 “결혼 전에는 그냥 통장에서 필요할 때마다 돈을 빼 쓰기만했을 뿐 저축 등 재테크는 전혀 한 것이 없었고 당시에는 인터넷 뱅킹도 할 줄 몰랐다”면서 “수상 소식을 전해 듣고 과연 내가 저축을 많이 하고 있는지, 이 상을 받을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되물어 봤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 후 아내가 수입을 관리하면서 제대로 된 저축이 시작됐다”며 “아내가 이자를 따져가며 돈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결혼 전부터도 평소 돈을 쓰는 것은 싫어했다고 한다. “일단 들어오는 돈은 쓰기 싫어한다”며 “지금도 수입의 70~80% 정도는 적금, MMF(머니마켓펀드) 등으로 저축하고 있어 수상자로 선정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평소 재테크에 대해서는 “사실 주식 직접 투자는 거의 하지 않는다”면서 “펀드에도 약간의 돈을 넣었지만 적금 등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 후 돈 관리에 대한 책임이 더 커졌다고 했다. “아이의 대학 등록금까지는 기본적으로 해결해 놓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면서 “돈을 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굴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아예 돈을 많이 버는 것도 방법인 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웃었다.
박준형은 현재 KBS 2TV `개그콘서트’와 `폭소클럽’을 비롯해 KBS 조이의 `연예의 발견, 뻔뻔한 TV’의 MC를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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