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比 10분의1 수준
국회 교육위원회의 30일 대구·경북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원어민교사 부족 문제를 비롯 학생들의 안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30일 국회 교육위원회 주호영 의원(한나라·대구 수성을)이 배포한 경북도교육청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북 초·중학교 780개교에 46명(5.9%)의 원어민 교사가 배치돼 전국 16개 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 933개교 556명(59.6%)에 비해 10분의1 수준이며 전국 평균 27.9%(8800여 개교, 2400여 명)에 못 미치는 비율이다.
주 의원은 경북교육청에 대한 국감에서는 “군위, 예천, 울릉에는 원어민교사가 1명도 없다”면서 원어민교사 부족을 꼬집었다.
또 안동, 영주, 영천, 문경, 의성, 청송 등 13개 지역청에는 원어민교사가 단 1명 밖에 없어 경북의 원어민교사 배치율은 서울과 비교할 때 10분의1 수준이고, 경남과 비교해도 5분의1 가량 밖에 안된다.
주호영 의원은 “지방 학생들이 공교육에서 영어를 제대로 배우지 못하면 달리 의존할 곳을 찾기 힘들다”며 “영어에 능통한 지역 인재와 여성결혼이민자를 활용해 영어학습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주호 의원도 “전국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의 경우 학교 대비 배치비율이 경북교육청 6.6%, 대구교육청 19.7%로 나타나 전국 평균(26.7%) 보다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면서 “심각한 것은 영어교육 여건이 어려운 농산어촌 학교 배치비율이 경북교육청 2.3%로 전국 최하위, 대구교육청은 8.7%로 나타나 영어교육 격차해소 노력이 미진하다”고 질타했다.
/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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