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票心구애’ 혈전
  • 김무진·김영수기자
대구 수성구 ‘票心구애’ 혈전
  • 김무진·김영수기자
  • 승인 2020.0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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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수치 사전투표율에
지역발전 열망 vs 민심의 폭발
민주·통합, 서로 ‘민심 선점’ 주장
마지막 주말 지역 구석구석 돌며
거리 유세·막바지 표심몰이 사활

 

4.15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가 서로 손을 잡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뉴스1
4.15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가 서로 손을 잡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뉴스1
4·15 총선 전 마지막 휴일인 12일 대구 격전지의 막판 표심구애전이 뜨거웠다.

특히 현역 4선의 여야 장관 출신이 출마한 대구 수성구갑은 양 후보 모두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전날 최종 집계된 역대 최고 수치의 사전투표율을 놓고서도 수성구갑 선거구 후보들은 자신과 소속 정당에 유리한 민심이 작용됐다고 자체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민주당 김부겸 후보 선거캠프 측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등 전례에 비춰 봤을 때 사전투표에서 김부겸 후보를 지지하는 층이 많았다”며 “수성구의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 만큼이나 김부겸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낮 시간대는 수성구갑 지역을 돌며 ‘벽치기 유세’를 한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집권 여당에 대한 반감이 크지만 선거운동을 하면 할수록 ‘이번에도 김부겸만은 살려야 대구가 발전할 수 있다’는 민심이 강하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오후에는 만촌동 이마트 앞과 시지 신매광장 입구에서 집중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의 경쟁자 통합당 주호영 후보 역시 이날 오전 욱수골과 화랑공원을 돌며 표밭을 다졌다.

김 후보 역시 전날 역대 최고치 사전투표율을 언급하며 “가히 민심의 폭발”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무능에 대한 수성구민들의 분노가 그동안 얼마나 쌓여있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후보는 또 “마지막 순간까지 더욱 열심히 뛰어 더 많은 분들이 투표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오후에 대구스타디움 호수광장과 고산지역 골목투어, 신매광장, 고산지역 아파트 단지 등에서 유세전을 펼쳤다.

수성구을 후보들도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통합당 이인선 후보는 이날 진밭골과 용지봉, 수성못 신천둔치 등을 돌며 등산객과 산책 나온 시민들을 만나는 등 마지막 주말 유세를 펼쳤다.

또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보수논객인 전원책 변호사 등과 함께 ‘써니희망유세’로 구민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무소속 홍준표 후보는 범어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기념예배에 참석해 지지를 당부했고 또 수성못과 두산오거리 유세전을 이어갔고 밤 8시에는 수성못 상화동산 입구에서 시민들과 ‘정치 버스킹’도 진행했다.

같은 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이상식 후보도 두산오거리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한 뒤 오후엔 상동과 두산동, 지산동, 수성못 등을 돌며 표밭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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