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해 계속적인 홍보를 하고 음주단속도 강화하고 있지만 음주운전자와 음주교통사고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겨울이 시작되면서 술자리가 잦아지게 되고 간단하게 음주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기계가 몇 년전부터 각광을 받아왔지만 기계에만 맹신했다가 경찰의 음주단속에 단속이 되는 사례도 많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음주 측정장비는 인터넷으로 저렴하게 구입하거나 식당에 가면 쉽게 볼수 있으며 휴대폰에도 음주감지기가 탑재해 있어 인기를 끌었었다. 문제는 이런 장비들이 제대로 검증된 제품이 아니라서 정확성이 어느 정도인지 알수가 없다는 것이다. 현재 경찰에서 사용하는 음주장비들도 공인된 기관으로부터 정기적으로 교정작업을 통해 정확성을 기하고 있는 반면 이런 사제 음주장비들은 그런 방법과 절차가 없기 때문에 절대로 믿어서는 안 될것이다.
따라서 시중에 판매되는 음주측정 장비는 형식적이고 참고적인 수치에 불과한 것을 운전자는 알아두어야 하며 이를 믿고 운전대를 잡았다간 음주단속을 당할 우려가 크다. 음주 측정 장비를 만들어 내는 업체들도 수치는 참고로만 알아두길 바라며 조잡하게 만들어진 장비들이 많이 유통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말하고 있다.
날씨가 점점 더 추워지고 술 자리가 많아지는 요즘 정확하지 않는 기계에 의존해 음주단속을 피하려는 노력보다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며 부득이하게 음주를 할 경우에는 대리운전을 호출하거나 차를 두고 가는 절제된 행동이 필요하다.
김국진 (고령경찰서 성산지구대)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