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대규모 물갈이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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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대규모 물갈이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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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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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시장 취임 후 국·소장 두명에 명퇴 요구
市 공무원 사이 `논공행상식 인사이동’ 촉각

 
 
 신현국 문경시장이 지난 3일 취임하자마자 행정지원국장과 농업기술센터 소장에게 부시장을 통해 “시정 분위기 혁신과 후배들에 승진의 길을 열어준다는 차원에서 용퇴할 수 없느냐”고 사실상 물러날 것을 요구해 인사태풍이 거세게 몰아칠 것임을 예고 하고있다.
 이는 그동안 신 시장이 선거에서 당선되자 수차례 강조해 왔던 “보복인사 등 인사상 불이익은 없을 것이니 안심하고 시정에 전념해 달라”는 요구와는 동떨어진 주문이어서 시청 공무원들은 “조만간 논공행상식 대규모 인사이동이 있는 것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으로 2년 6개월과 3년이 지나야 정년이 도래하는 행정지원국장과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신임 시장의 뜻을 전한 부시장에게 “법으로 정년이 보장되어 있으며 아직 기간도 많이 남아있는데 무슨 용퇴냐”며 거절의사를 분명히 전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이렇듯 문경시의 인사태풍이 몰아칠 것을 예고하는데는 전임 박인원 시장이 임기를 불과 열흘정도 남겨두고 사무관 승진 1명을 포함해 2여명을 승진 인사한데다 사무관 승진자는 1주일을 넘기지 못하고 교통사고로 사망해 공석인 상태여서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라도 인사는 필연적이다는 신시장의 이야기와 맞물려 벌써부터 승진요인이 발생한 사무관자리 한석을 두고 실명과 근무지까지 거론되고 있어 이래저래 선거후의 대규모 인사이동이 불가피 보인다.
 문경/전재수기자 j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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