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사진>가 1일 오후 10시(현지시각) 이탈리아 토리노 앰브로시오 극장에서 폐막한 제25회 토리노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이 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경의선’(감독 박흥식)의 주연 김강우가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또 총 15편의 세계 각국 영화와 경쟁을 펼친 `경의선’은 국제비평가연맹(FIPRESCI)상에도 뽑혔다.
박흥식 감독과 함께 지난달 26일 이탈리아로 건너간 김강우는 27일 오후 8시와 28일 오전 10시 두 차례에 걸쳐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상영회에는 회당 5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고 나무엑터스는 덧붙였다.
김강우는 수상 후 “큰 상을 받게 된 것도 너무나 기쁘지만, 영화 상영 당시 관객에게서 받은 감동은 잊을 수가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극장 객석이 꽉 차 통로에 앉아 영화를 관람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는 것은 물론 영화에 푹 빠져 함께 웃고 우는 것을 보면서 영화는 국경에 상관없이 인간 대 인간으로 감정을 전달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며, 그 순간의 감동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강우가 손태영과 함께 주연을 맡은 `경의선’은 일상에 지쳐 있는 두 남녀가 경의선의 마지막 역인 임진강 역에서 만나 서로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5월 10여 개 극장에서 소규모로 개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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