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의 코로나 전수검사 승부수…우려 털어내고 재개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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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의 코로나 전수검사 승부수…우려 털어내고 재개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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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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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구성원 1500여 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원 검사라는 승부수가 통했다. 다행히 양성 반응이 나온 사람은 없었고, 방역 당국과 논의 끝에 2020-21시즌 V리그가 비교적 빠르게 재개될 수 있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2~3일 열릴 예정이었던 4경기를 잠정 연기했다.

지난달 26일 안산서 열린 OK금융그룹-KB손해보험전에 현장을 찾았던 방송 관계자 1명(카메라 감독)이 1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V리그는 비상이 걸렸다. 해당 방송 관계자는 경기 전후 다른 경기장에는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 됐다.

질병관리청에서 확진자의 역학조사에 나선 가운데 KOVO는 1일 밤 긴급회의를 갖고 남녀부 13개 구단 선수단, 심판, 기록원, 대행사, 경기장 출입하는 외주업체 등 구성원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처음에는 확진자와 관련된 남자부 7개 구단만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것을 검토했지만 심판이나 기록원 등을 고려해 전수 검사로 뜻을 모았다. 이참에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을 털어내고자 하는 의도였다.

배구 관계자들의 협력 속에 모든 구성원들이 1일 코로나19 검진을 받았고 1500여 명 중 양성자는 없었다.

질병관리청에서 4일 카메라맨과 근거리에 있었던 방송 스태프 9명만 밀접 접촉자로 분류하면서 다행히 리그는 5일부터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밀접 접촉자 9명도 모두 음성이 나왔지만 2주 간 격리를 해야 한다.

만약 구성원 중 코로나19 양성자가 있었다면 최소 2주 간 리그가 중단될 가능성도 있었지만 우려했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가 2주 간 열리지 않게 되면 일정 조정을 두고 복잡한 셈법을고민해야 했던 KOVO도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됐다.

KOVO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신속히 협조해준 덕분에 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지난 주말 연기된 경기는 23~26일 사이 재편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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