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침체된 상황을 틈타 전화금융사기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경찰을 비롯한 여러 기관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범죄는 지능화되고 다양한 수법을 활용하고 있으며 피해를 당하는 연령대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화금융사기 피해는 그 피해가 크고 범인을 검거하더라도 피해 회복이 어려워 예방이 최선이다.
전화금융사기를 예방하려면 최근 사례을 알고 그와 유사한 전화나 문자가 오면 무조건 의심해야 한다. 문자, 카톡 등으로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이나 인터넷주소(URL)는 절대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
최근 경주에서 급증하고 있는 발생 사례을 보면 ①문자로 아들이라고 하며 ‘엄마 핸드폰 액정이 고장 났는데, 엄마 명의로 문화상품권 구입해야하니 엄마 운전면허증 사진을 찍어 보내주고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내가 보내는 앱을 엄마 휴대폰에 설치해주면 내가 구입할께’라고 속여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받아 2회에 걸쳐 1890만원을 이체하여 편취했다. 바로 신종수법 메신져피싱이다.
② ‘00은행’ 직원이라며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는 연락을 한 후 다시 금감원 직원을 사칭하며 대출약정 위반으로 고발이 들어 왔으니 이전 대출금을 갚던지 아니면 엄청난 금액의 약정위약금을 물게 된다고 속여 피해자에게 6000만원을 가져 오도록 하여 대면 편취했다.
모르는 전화번호는 무조건 의심하고, 의심스러운 앱이나 인터넷 주소는 절대 클릭하면 안되고, 개인정보(신분증, 계좌번호 등)는 휴대폰으로 절대 주고 받지 말아야 한다. 또한 전화금융사기로 의심될때는 즉시 경찰(112)로 신고해야 한다.
경찰에서도 2021년 서민생활 침해범죄 종합계획에 의거 전화금융사기, 생활사기(취업·전세사기, 보험사기) 등 주요 사기범죄에 대해 2021년 2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경찰의 모든 수사역량을 집중해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사기범죄를 근절하기 어렵다. 시민들도 관심을 가지고 사기범죄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미해 경주경찰서 수사과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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