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청, 기온상승 등 영향 발령
대구지방환경청이 29일 오후 3시를 기해 낙동강 영천호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영천호 지점의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2주 연속 기준치를 크게 웃돌아 조류경보를 내렸다.
영천호 지점 조류경보 발령은 ‘총인(T-P)’ 농도가 조류 발생 요건을 갖춘 상황(T-P, 0.025mg/ℓ 수준)에서 이달 초 장마 이후 계속된 폭염으로 인한 수온 상승 등 유해 남조류가 대량 증식함에 따라 이뤄졌다.
대구환경청은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에 따라 해당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상황 전파 및 오염원 점검을 독려하는 한편 취·정수장의 정수 처리 강화를 요청했다.
특히 이번 조류가 증가한 영천댐에는 녹조 영향 최소화를 위해 심층(표층 10m)에서 취수하고, 정수장에서 기존 정수 처리에 더해 분말 활성탄, 응집보조제 등 투입량을 늘려 처리함으로써 수돗물의 안전성을 높인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 8월 초까지 비가 내리지 않고 폭염이 계속돼 유해 남조류가 대량 증식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가축분뇨 등 녹조 발생 오염물질 유입 최소화를 위한 오염원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드론을 이용한 항공감시 등을 통해 녹조 발생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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