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무 선방으로 ‘살았다’
포항스틸러스가 28일 오후 6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 2021’ 28라운드 경기에서 수원삼성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은 이승모를 원톱으로 세우고 강상우, 크베시치, 임상협이 뒤를 받쳤다. 허리는 신진호, 신광훈이 맡았다. 수비에는 김륜성, 그랜트, 권완규, 박승욱이 나섰고 골키퍼는 선방의 사나이 강현무가 선발 출전했다.
수원은 제리치와 전세진을 최전방에 올리고 이기제, 김민우, 조성진, 한석종, 구대영이 중원을 맡았다. 박대원, 민상기, 헨리가 수비에 나섰고 골키퍼 장갑은 노동건이 꼈다.
순위 경쟁이 되는 양보할 수 없는 중요한 경기에서 양 팀은 수비를 두텁게 운영하면서 신중하고 짧은 좌우 패스 연결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4분 포항 그랜트가 강하게 걷어낸 볼에 전세진이 우측 무릎에 크게 충격을 받고 쓰러졌고 의료진이 투입돼 일어났다.
전반 13분 박승욱이 전세진의 돌파를 막아서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해 경고를 받았다. 전반 15분 강상우의 좋은 코너킥을 그랜트가 방향을 틀며 헤더에 맞혔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반 24분 포항 신광훈이 전세진을 향한 깊은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포항 벤치와 신광훈이 항의를 했지만 그대로 인정됐다. 전반 29분 강상우가 빠르게 돌파하면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동료 이승모를 맞고 라인 밖으로 나가고 말았다.
전반 38분 강상우의 패스를 받은 이승모가 오른쪽으로 돌려놓고 골키퍼를 보면서 오른발로 감아차기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대 우측으로 살짝 빗나갔다. 전반 44분 이승모의 크로스를 크베시치가 임상협에 내줬고 임상협이 슈팅했지만 골대 좌측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제리치 대신 권창훈을 투입하면서 공격이 변화를 줬다. 포항은 크베시치를 빼고 고영준을 투입해 공세를 높였다. 후반 16분 강상우가 좌측에서 좋은 크로스를 올렸지만 그대로 골라인을 넘어갔다. 포항은 후반 20분 이승모를 불러들이고 권기표를 투입했다.
후반은 포항이 밀리는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후반 26분 수원 권창훈이 중앙에서 빠르게 돌파하면서 왼발 슛을 날렸지만 강현무 골키퍼가 선방했다. 후반 30분 수원은 전세진을 빼고 니콜라오를 들여보냈다.
수원의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 후반 35분 포항 수비수의 실책으로 골키퍼 1대1 상황에서 니콜라오가 슈팅했지만 강현무 골키퍼가 잘 잡아냈다. 후반 41분 포항은 권기표를 다시 불러들이고 이호재를 투입했다. 수원이 포항을 계속 몰아쳤지만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포항스틸러스는 9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29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