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道 이어 永川으로 수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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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道 이어 永川으로 수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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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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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경북 단체장 선거 비리
청도군수실 등 8곳 압수수색


 (12·19)경북지역 3곳에서 실시된 기초단체장 금품선거비리와 관련,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주말 당선인 정한태 청도 군수의 사무실과 집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영천지역에서도 금품선거 비리를 확보, 확대 수사를 펴고 있다.
 청도군수 금품선거혐의와 관련, 경찰은 지난 11일 오전 9시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청도군청 군수집무실과 정 군수의 자택, 정 군수가 운영하고 있는 개인사업체, 선거캠프 자원봉사자의 집 등 모두 8곳에 대한 광범위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같은 압수수색과 관련, 경찰은 “부정선거와 관련한 증거 확보와 선거기간 뿌린 현금의 출처 등을 밝히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경찰은 정 군수가 대표로 있는 Y온천과 대구의 의류쇼핑업체 등 개인사업체의 현금출납장부와 컴퓨터 4대, 메모지 등 40여 종류의 자료 200여 점을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선거를 앞두고 청도지역 유권자들에게 뿌려진 돈의 출처와 정 군수와의 관련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경찰은 정 군수가 금품살포를 직접 지시했거나 알고도 묵인했는지 등을 면밀히 조사한 뒤 소환 시기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자원봉사자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윤모(27.여)씨를 검거,불법선거에 개입한 사실을 조사하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또한 금품선거와 관련, 영천에서도 유권자들에 돈을 뿌린 낙선한 모 후보 비공식 선거운동원 김모(57)씨를 검거해 13일 구속하고 돈을 받은 주민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김씨는 재선거 직전인 지난해 12월 16일을 전후해 주민들에게 5만원씩을 돌리며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투표해 줄 것을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천시장 재선거도 한나라당은 선거비리 지역임을 감안, 후보를 내지 않아 모두 6명의 무소속 후보가 난립해 치열한 선거전을 벌였으며, 당선된 김영석 현 시장은 2~3위 후보를 수 백표 차이로 간신히 누르고 당선됐다.
 한편, 금품선거 수사가 확대되면서 “청도 등지 재선거지역에선 현 단체장의 금품관련설이 밝혀질 경우 4번째 재선거를 실시하는 불명예를 안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주민들이 경찰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외문·기인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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