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들불처럼 번지는데 포항지역 학교는 전면등교
  • 조석현기자
코로나 들불처럼 번지는데 포항지역 학교는 전면등교
  • 조석현기자
  • 승인 20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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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교만 비대면 수업 진행
학생 확진자 지속 증가 중
일부 “조기 겨울방학해야”
신학기 전면등교 불투명

포항지역 대부분 초중고교들이 전면 등교를 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세로 내년 신학기에 전면등교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현재의 청소년 확산세를 잡기 위해서는 겨울방학이라도 앞당겨야 한다고 일선 교사들은 지적한다.

20일 포항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날 포항 지역내 초·중·고교 128개교 중 비대면 수업을 진행중인 학교는 구정초등학교와 장량초등학교 2개교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26개교는 전면등교를 하고 있지만 나날이 증가하는 확진자 수에 비해 여전히 학교방역 상황은 여의치 않은 상태다.

실제로 학생 확진자는 지속해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대면 수업을 진행중인 2개 학교는 학생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학교장 재량으로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했지만 그렇지 않은 학교 학부모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포항지역 초등학생까지 확진자가 생긴 상황을 감안하면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에 아이를 보낸다는 것이 여간 불안한 것이 아니다. 혹여라도 전면등교한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학부모 김모(41·여·장량동)씨는 “애가 다니는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니 불안하다”면서 “다행히 학교측에서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했지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곧 겨울방학을 하면 집에 있어 다행이지만 내년 신학기엔 또 어떻게 할건지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일선 교사들도 이런 상황에서 교육당국이 겨울방학이라도 앞당겨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포항 모 초교 교사는 “사실상 겨울방학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전국에서 발생한 유치원생과 초·중·고교 학생 확진자는 총 5909명으로 하루 평균 844.1명이다. 지난 13일 기준 직전 일주일(6~12일) 하루 평균 788.3명보다 55.8명이 늘어난 수치다.

당초 교육부는 교육분야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방안을 발표하면서 겨울방학을 거쳐 내년 신학기부터는 전면 등교를 원칙으로 완전한 일상회복을 목표로 설정했다.

하지만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위드코로나까지 중단한 상태에서 내년 신학기 전면등교도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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